얼마전 택배하는 거 보셨지요? 부산에서 하는... 거기서 정준하씨가 어떤 여성분께 택배배달하면서 물어봐요. 누가 제일좋냐고...
그 여자분 대답이 딱 제마음입니다.
"유재석"
준하씨 제차 물어보죠. 2등은 누구냐고요.
대답은
"나머지 다 관심없음. 유재석 빼고 다 별로"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저렇진 않았겠지만 비슷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저 원래 정형돈씨 굉장히 좋아했었는데요. 솔직히 유재석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 종편 나와서 히히덕 거리는거 보면서 정내미 뚝 떨어졌습니다. 종편이 어떤 방송사이고 어떤 자본을 등에 업고 있으며 (그 자본이 어떻게 모아졌는지도) 어떤 가치관과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 안다면 과연 출연할 수 있었을까요?
무슨 딱한 사정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꼭 종편 출연을 했어야 하는건지... 그들의 수장과, 그들이 그토록 가족이라 외치던 그 스텝들이 생계를 걸어가며 싸웠던, 그리하여 보존하고 지키려했던 것은 거창한 황금알이 아닌 상식이자 원칙이었습니다. 아무리 철이 없고 역사에 무지해도 눈치로라도 알 수 있는 부분 아닙니까? 그 가족이라 일컫는 지인들을 거리로 내몰았던 장본인들, 혹은 그에 동조했던 검은 세력들 이잖습니까...
게다가 태호피디는 거액의 스카웃제의도 거절했습니다. 집에 돈이 썩어남아돌아 그런게 아니라는 것쯤은 계산이 되잖아요.
자본에 휩쓸려 이리저리 빌붙는 인격이라면 지금 국민들이 주는 사랑 과분한거 아닙니까? 만약 그런 논리로 움직였다면 그들은 천한장사치에 지나지 않습니다. 무한도전 인기의 기저에는 따스함, 배려 등의 착한 키워드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 스스로 잘나서, 혹은 어떤 천부적인 재능에 의해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면 큰 착각이겠지요. 무한도전이 국민예능인 이유는 국민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주는 까닭이입니다. 선량하고 정의로운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지요. 근데 그렇게까지 소중한 사람들인지... 배신감마저 드는군요.
그리고 길성준 군문제, 정준하 주점문제... 제가 진짜 정확히 몰라서 그러는데 법적, 도덕적으로 아무문제 없는 일들인가요? 이건 정말 궁금해서 여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