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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문] 일주일간 운영팀장을 하며
게시물ID : announce_8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운영팀장
추천 : 215
조회수 : 23401회
댓글수 : 63개
등록시간 : 2014/03/01 02:44:15

운영팀장입니다.

정식 사과문이 많이 늦었습니다.

어제 저녁에 시작했던 사과문 작성이 자정을 넘어 벌써 새벽 3시가 다 되어 갑니다.

사과문을 쓰는 동안에도 계속 운영자님과의 의견교환이 있었고,

시사하이드와 좌절한팬더에 대한 재차단 결정과 차단에 대한 재심 신청과 재심 절차의 일시 중지 등의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쓸 글은 많은데, 정리는 안 되고, 머리도 뒤죽박죽, 정신은 혼미한 채로 이 글을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저로 인해 발생한 모든 불미스러운 사건들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먼저 제가 충분히 유저분들과 소통하고 같이 논의했어야 했는데 일 추진에 급급한 나머지

대로 공지도 않고 여러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

또한 공지에서 무례하게 보이는 어투도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지금부터는 모든 진행과정과 절차를 공개해서 여러분들의 의견을 충분히 귀담아 듣고 반영하여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지난 일주일간의 과정과 절차를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참고로 모든 결정 과정은 운영자님과 같이 논의해서 한 것이고 최소한의 동의를 구하였습니다.

이전까지는 클린유저 체제로 나름 오유가 잘 돌아가고 있었고,

일베 사건 때에도 클린유저와 유저분들 덕택에 지금까지 오유가 잘 운영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근래에 클린유저의 권한남용 문제가 있었고, 그 문제로 인해 클린유저 체제에 대한 변화를 주고자 한 것이 운영팀장 체제입니다.


클린유저의 권력남용 문제 때문에 제가 지금의 직을 맡게 된 만큼

과거 차단 건에 대해서 혹시 선의의 피해자는 없었는지 되짚어 볼 필요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미 항의가 들어와 있는 클린유저의 권한남용 문제에 대해 사실 확인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차단해제요청에 대한 사실 확인 작업은 아래의 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 차단사유 확인

2. 차단해제 요청 내용

3. 차단된 유저의 글과 댓글 확인

4. 해당 유저를 차단한 클린유저와의 의견교환(전화 또는 카톡)

 결과는 공지 드렸듯이, 클린유저에게도 충분히 권력남용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유저들도 어느 정도 차단의 빌미를 제공했던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를테면 쌍방과실인 샘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둘 다를 살리는 쪽으로 최대한 노력하였고 그 결과는 양쪽 다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 유저들을 차단한 클린유저와 전화통화를 통해서 차단해제에 대한 동의를 구했고, 구두상으로 차단해제에 대한 동의를 얻었습니다.

거기에 해당되는 유저가 시사하이드, 좌절한팬더 였습니다.


운영자님과의 논의를 통해 위 두 유저에 대해서 우선은 재차단을 시행했습니다.

이번 차단해제가 저희 운영진 내부만의 결정으로 이루어진 것이었고,

이에 대한 공지도 즉시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향후 이 두 유저에 대해서 더 면밀한 사실 확인 과정을 통해 그 처리방향을 정해야 한다는 공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후에 오유길잡이 님 사건도 다시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오유길잡이 님도 충분히 권력 오용 남용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위 사건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있고 해서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여기까지 내용을 간략히 공지 사항에 올렸는데 제대로 모든 것을 다 올릴 수가 없었습니다.

구체적인 문제를 드러내서 심판하기보다는 양측 다 수용하는 쪽으로 처리하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클린유저에 대해서는 유저가 피해를 보았지만, 운영팀장 입장에선 운영을 도와주는 사람들이기에 함부로 할 수가 없었고,

그렇다고 유저의 피해를 좌시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쯤 되니 운영팀장이 오기 전에 일어난 권력남용 문제에 대해 충분히 지난 차단유저들의 억울함이 있을 수 있겠다 판단되었고

그래서 지난 차단된 유저들에 대해 재심을 시행하기로 결정하였고, 모든 클레임은 운영팀에서 맡기로 하였습니다.

이 결정 후에 다시 공지를 하였고 구체적인 재심 요청을 하시라고 알려드렸습니다.

그 공지는 이런 과정에서 쓴 글이라 글이 많이 딱딱하고 거칠었던 점 다시 사과드립니다.


심 절차를 위한 시스템 정비를 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고 현재 재심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그 외의 차단해제는 클레임 요청으로 온 것 중 220일 이후에 온 것을 순차적으로 약 30건 심사하였고 시행하였습니다.

참고로 과거에 묶이지 않게 관대하게 판단하였습니다. 이것은 평상적인 클레임 처리 과정이었습니다.

아래는 내부게시판에 클린유저분들게 올린 글입니다.

===============================================================

지난 운영회의를 통해 운영팀에서 의견을 정한 몇 건의 클래임요청에 대한 심사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여기 적는 것은 의견이 달라진 건만 적기로 하겠습니다.

원래는 먼저 올리고 차단 클린유저가 이견이 있을 경우 이견을 낼 수 있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타당할 것 같으나

이번 건은 시간이 이미 많이 지나서 일단 조처부터 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이견 있으신 분은 이견 주세요.

심사대상: 번호 6443~6473번까지

심사결과

번호: 닉네임 / 의견 // 차단 클린유저 // 결과

6446: Slimsh2dy / 일베링크가 있긴하나 의도가 일베를 확인해주기 위한 것으로 악의적이지 않다고 판단 // 다라 //차단해제

6447: ㄱㅈㅍㄷ / 일베 닉네임 사용 (현재 세칙은 차단 후 닉변경시 해제) // 차단유지 (차단사유변경) -> 다시 일베로 확인되었습니다.

6448: 안상 / 어그로 (차단사유는 아님) // 바람따라 // 차단해제

6452: 야기분좋다 / 일베 닉네임(?)으로 추정되는 닉네임 사용, 이미 변경 // 부운영자 //차단해제

6456: 하모니카키위 / 분란 조장 (일시 차단으로 충분히 처벌되었다 봄) // 바람따라 // 차단해제

6457: At.the.First / 사안이 심각하지 않고 스스로 반성함 // 더러운캔디 // 차단해제

6459: 롤갤출신임 / 321호에 해당 차단

6462: 가족인증 / 광고(비영리) // 부운영자 // 차단해제

6463: 오래된유머 / 역사게 어그로 (현재 역사게 자체가 혼란한 상태인데다 어그로 자체는 심각한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임) // // 차단해제

6464: 아쿠마소스 / 욕설 및 어그로인데 욕설의 경중이 심하지 않아서 // 부운영자 // 차단해제

6467: 짝퉁잉베이 / 사진은 이미 삭제 되었고 다른 문제는 없어서 일단 해제 // 스피릿 // 차단해제

6469: Misdirection / 일베용어사용(삭제 규정 적용) 차단은 좀 과함 // 으이 // 차단해제

6470: 대황제손권 / 닉네임 문제. 변경했으므로 해제 // // 차단해제

================================================================

재심 및 클레임 처리 절차는 현재 여기까지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재심 신청과 재심 절차는 일시 중지토록 하겠습니다.

충분히 시간을 갖고 여론을 충분히 반영한 후 다시 시작할 것인지를 결정하겠습니다.

 

또 한가지 사항은 현재의 신고글 처리 방식입니다.

직무규정 3조에 해당하는 것은 클린유저 분들이 바로바로 처리해 주시고 있습니다.

나머지 애매하거나 복잡한 사안(4조에 해당)은 운영팀에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체적인 처리 지침을 만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광고 기준은 직접적인 상업행위로, 다중아이디, 일베 등의 처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를 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클린유저분들과 논의해서 정했는데, 일반 유저분들의 의견도 충분히 경청하겠습니다.


여기까지가 현재 진행된 사항입니다.

 

오유에 대한 열정으로 일을 시작해서 일주일 남짓 지났는데 너무 힘들고 어렵네요.

어제의 사건으로 팀장도 그만둬야 하나... 운영자님께 민폐만 끼치는구나 싶어서 고민이 많이 들기도 합니다.

요 며칠 거의 몇 시간 잠도 못자고 계속 숙고하고 숙고해서 여러 가지 사안들을 처리해 왔습니다.

공지 올려야지 하면서도 계속 못 올리고 했던 것이 저의 큰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

미리미리 알려드리고 의견도 충분히 수렴했어야 하는데 경솔하게 대처한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P.S.

시사하이드와 좌절한팬더 이 두 유저에 대해서는 지금 이 자리에서 다 말씀드릴 수 없는 복잡한 사연들이 얽혀있습니다.

다음 기회에 다시 좀 더 깊은 이야기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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