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랑스 뮤지컬을 참 좋아합니다.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비해 단순하지만 상징성이 강한 무대연출, 보컬과 댄스의 역할이 브로드웨이에 비해 분명히 구분되어 있는 편이어서 각자의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역할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배우들을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그래서 뮤지컬 노래를 한번씩 찾아보는 편인데요한국에서도 이 노래를 부른 분들이 많아 몇 곡 가져와 봤습니다.
ORIGINAL
처음 본 게 오리지날이라 그런지 전 아무리 그래도 오리지날이 제일 좋습니다. ㅎㅎ 그리고 한국 노트르담의 꼽추 무대를 찾아본지가 얼마 안 된 것에 비해 오리지날은 거의 5년 전부터 계속 반복해서 보고 있어서 그런지 다른 노래를 들을때도 이 노래와비교하게 되더라구요 ㅎㅎ
최재림
한국에서 노래를 들려준 분들 중 가장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비교군과 비슷해서 그럴까요? ㅎㅎ 하지만 또 오리지날과는 다르게 묘한 매력이 있는 목소리이십니다.
MICHAEL LE
사실 전 지갑사정이 빈약한 편이어서 뮤지컬을 실제로 보러다니진 않습니다. 헤드윅은 한번씩 너무 스트레스가 쌓이면 보러 가는 편이지만 다른 뮤지컬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고 격양된 감정을 마음껏 터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어서 가는 편이구요.그 외에 클래식이나 무용무대, 연극 같은 무대를 보러 다니는 것도 좋아해서 상대적으로 뮤지컬은 뒷순위가 되더라구요.그래서 유투브로만 한국 뮤지컬을 접하곤 합니다. 이 분은 오늘 들어봤는데 참 좋네요.
박은태
이번엔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위 영상들이 웅장하고 굵은 목소리가 주였다면 상대적으로 얇습니다. 소년같다고 말하기도 하는데전 좀 더 신경질적인 지식인의 목소리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위기지만 전 이 버전도 좋아합니다. 다른 두 버전이 인트로로서 소개하는 서사의 역할을 수행했다면 이 분은 좀 더 그 시대에 살아있는 인간의 목소리같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정동하
정동하씨의 목소리입니다. 음.. 전 모르겠어요. 굵고 멋진 노래인데 조금 붕 뜬 느낌이어서 전 그렇게 선호하는 편이 아닙니다.감정이 처음부터 격양되어 있어서 그럴까요. 연기와 함께 보았다면 모를까 중간부터는 '노래'만으로는 전 조금 거슬린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거야 개인의 취향이니까요. 좋아하시는 분은 이 목소리를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구요. 음게 분들은 어떠신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