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생일 ‘하늘나라 천사가 되고 싶다’고 말한 소년의 안타까운 소식이 세계 여러 언론에 전해진 후 또래 자녀를 둔 엄마 아빠들로부터 응원과 관심이 지금도 이어져 소년과 가족은 잃었던 웃음을 조금씩 되찾아 가고 있다.
밤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알레르기와 습진을 앓고 있었던 영국 잉글랜드 태드워스에 사는 5살 모건 비숍.
날이 춥거나 더우면 날씨 탓에 꽃이 피면 꽃(알레르기) 때문에 365일을 힘들게 병과 싸운 비숍은 5번째 생일에 “엄마 날 죽게 해주세요”라고 말해 부모의 가슴을 까맣게 태워버렸다.
얼마나 힘들고 아파 그랬을까. 비숍은 생일날 죽음을 원했다.
그렇게 힘든 시간 속에서 “아이를 위해 작은 희망이라도 찾아 나서겠다”며 도움을 요청한 비숍가족.
태어났을 때부터 병으로 아파했던 비숍의 사연이 애틋해서인지 가족은 '고펀드(goFundme)'를 통해 약 2100명의 사람들로부터 4만 4000파운드(약 8132만원)라는 큰 성금을 기부받았고 프랑스 ‘아벤느 테라피 센터’는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많은 사람이 비숍에게 희망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비숍의 어머니는 “사람들이 보내준 관심 덕에 아이가 하루하루 건강을 되찾아 가고 있다”며 감사하단 말을 하고 이내 눈물을 보였다.
아벤느 의사는 “처음 비숍은 상태가 심각해 치료를 제한적으로 했지만 지금은 많이 호전됐다”며 “아이가 치료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자전거를 타거나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말했다.
비숍가족은 치료비를 제외한 모금액 전액을 “비숍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 세계일보-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22&aid=00028964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