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서로 다른 의견에 관한 토론 역시 자주 일어날 수 있고,이는 콜로세움 혹은 자정 작용이라는 형태로 '광장'이라는 개념에 걸맞는 오유의 정체성으로 작용하였습니다.
이번 보류금지 사건에 관한 공지가 수많은 반대를 받고 말았는데요.
운영진의 입장에 반대하는 댓글 의견도 다같이 보류행으로 강제 이동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비단 이번 사건이 아니더라도 이런 상황은 오유 내 게시판에서 수시로 일어나는 일입니다.
비방성 게시글이나 테러게시글이 아닌 게시글들도,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보류로 갑니다.
보류행 금지에 관한 운영 철학이 소수의견에 관한 존중이라고 볼 때,
분명 현행 제도엔 무엇인가 부적절한 면이 없지않아 있음은 운영진도 통감하고 있을 문제라고 봅니다.
1.소수의견에는 언제나 반대가 따라붙습니다. 그것이 소수의 의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이유로 게시물이 사라진다?
2.그러나 분명히 보류게시판은 필요하다.
의견의 찬반 유무를 떠나 상호비방이나 친목,테러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제재가 필요하다.
3.현행 신고 버튼은 가시성이 좋지 않고, 또한 1회의 신고만 있어도 클린유저에게 노출되나, 해당 신고사유가 적절한지에 있어 클린유저의 판단(운영원칙에 따른)에 의존한다. 클린유저가 상황을 파악하는데는 필연적으로 사간이 걸리며,다수의 신고글이 누적될수록 효율이 좋지 못하다.
이상의 이유로 오유내 게시글에 관해 추천/반대 버튼과 동격의 '보류행' 버튼을 만들어, 다수 의견의 수렴과 청정한 인터넷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습니다. 이에 기대되는 효과로는,
1.소수의견이 사라지지 않는다. ex)저는 부먹이 좋습니다. [추천/반대 : 1 / 17] 신고 : 0 →보류로 가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