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딩 때 울집 오래된 아파트로 이사감.
거실이랑 안방에는 해가 잘 드는데 유독 해가 안드는 방이 있었음.
여름 낮에도 서늘한 공기가 방을 휩싸고 돔. 그 방이 내 방.
살면서 가위한번 안눌린 내가 그 방에서만 자면 이상하게 가위에 눌림.
귀신 사는 방이라고 형이랑 우스개로 얘기함. 형도 내 방에서 자면 가위 눌림.
근데 나 만화책 모음. 첨 그 집으로 이사할 때 100권 남짓이던 만화책이
나 취직하면서 폭발적으로 증식함. 점점 늘어나서
내 방 한쪽 벽을 만화책으로 꽉 채움. 그 뒤로 귀신 안나옴 ㅋㅋㅋㅋ
귀신도 만화책 보느라 사람 괴롭힐 정신이 없었던 듯 ㅋㅋㅋ
실제 내 방 사진 ㅋㅋ
지금은 결혼해서 이 방 창고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