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젊은이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처음 사회에 발을 들여 놓을 때
준비 해여 하는 것이 이력서입니다.
이력서에는 자신의 신상명세
학력 경력을 간다하게 요약하여
보기에 편하도록 정리한 것입니다.
옛날의 이력서에는 학력이
절대적이었는데 요즈음은
스펙이 중요하답니다.
옛날에도 취직하기 쉽지는 않았지만
요즈음은 경제가 불안정하면서
일자리가 나지 않는 답니다.
일자리를 가진 사람들은
그 자리를 지키려고 안간힘이고
이동 하는 사람들도 없다고 합니다.
새롭게 일자리를 찾아야하는 젊은이들은
갖가지 자기만의 특별한 경력을 만들고
온갖 정성으로 밤새 이력서를 씁니다.
적게는 몇 십 곳에 많으면 백여 곳에
이력서를 제출하고는 연락이 오기를
밤 낮 기다린 날이 수도 없답니다.
옛날에는 글씨 잘 쓰는 사람에게
부탁하여 아래에 먹지를 대고
서 너 장을 동시에 썼습니다.
옛날 동네어귀마다 복덕방과 함께
이력서를 써주는 대서방이라는
곳도 직업으로 있었습니다.
요즈음은 컴퓨터로 서류를 제출할
회사의 요구 사항에 맞게 담아서
기일 내에 제출하면 된답니다.
일찍부터 취직을 포기하고
살아 온 사람들은 이력서를
써본 기억이 없다고 합니다.
이력서와 거리가 먼 사람들
그들만의 이야기가 우리가
살아가는 주변에는 많습니다.
요즈음 젊은이들은 이력서를 들고
아무리 부지런히 다녀도 반가운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며 실망하는 소리가 커집니다.
부모 일을 물려받아 취직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젊은이들이 우리 주변에서
요즈음 자주 만나게 됩니다.
일자리 구하기 힘들고 부모님 권유도 있어
부모님의 가업을 이어가기로 정했다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이를 낳아서 가르치고 이제는
직업까지 부모들이 물려주어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평생 살아갈 직업을
갖가지 이유로 구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물려받는 세상입니다.
물려 줄 직업이 있는 부모는
그래도 다행이지만 그러하지 못한
부모는 가슴 아픈 날을 보게 됩니다.
밤새워 이력서 쓰는 젊은 그들
꿈을 갖게 하는 순간이기는 하지만
소식을 기다리는 동안은 힘이 빠진답니다.
옆에서 보고 있는 부모들의 마음은
젊은 아이들 보다 더 침이 마르고
입과 속이 타들어 간다고 합니다.
이력서 한 장이 주는 기쁨이나
실망은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답니다.
세상 모든 젊은이가 하고 싶은 일을
언제나 어디서나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꿈같은 세상이 앞으로 오기는 하겠지요.
오늘도 이력서 들고 이 곳 저 곳으로 달려가는
이 시대 젊은이 모두에게 기쁜 소식이 있었으면 합니다.
이력서는 젊은이가 살얼음판의 사회에 나서기 위한 첫 시련이고 또 기쁨의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