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사랑에
어떤 마음으로 다가설지 머뭇거리지만
더 이상 지체하게 되면
그 사랑, 온 몸으로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아
당신의 큰 사랑
내 마음 한켠에 고이지 않게 더 멀리 퍼뜨릴 수 있게
내 손끝과 발끝에도, 나의 입술에 오밀조밀한 주름 사이 사이에도
당신의 마음 간직하고 싶어.
그 사랑을 따뜻히 품어 나만의 사랑으로 키워낼꺼야
모자란 곳에 부족한 곳에 굶주린 곳에
당신이 나에게 그러했듯이
나 또한 그 들의
손끝과 발끝에도, 그들의 입술에 오밀조밀한 주름 사이 사이에
간직될 수 있게
그리고 또 다른 사랑으로
탄생하고 퍼뜨릴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