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무효표를 내시려는 분들의 글을 읽다가 그분들에게 무효표가 아니라 유효표를 영업하려고 합니다.
저도 남인순을 비롯 문캠내의 여성의원들의 많은 부분이 아주 짜증나고 여성할당제는 불공정하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1번을 찍기로 결정했습니다만...이글은 1번영업을 하려는것이 아닙니다.
글과 리플들을 읽다가 식당주문에 비유한 리플을 보고 저는 왜 남인순과 여성할당제에 대한 불만이 잇음에도 유효표를 내기로 결정했는지를 쓰려고요.
건강식인줄 알고 주문하려 했는데 정크푸드가 들어있더라 란 표현 정말 공감합니다. 그래서 한때 저도 무효표를 생각했었으니까요. 그런데 결국 유효표를 행사하기로 결정한건 내가 껴도 안껴도 메뉴는 결정될거고 그 메뉴는 당연히 제게도 5년간 강제될 메뉴거든요.
그리고 무효표를 행사하던 아니던 여러분한테도 똑같이 강제될 테구요.
간혹 글중에 우리나라에서 무효표를 행사해서 자신들의 표를 가져가고싶게끔 만들겠다 라는 글들도 보이지만 거의 대부분 유효표를 행사하는 유권자의 의사가 더 강력하게 영향을 끼칩니다. 당장 우리나라만해도 그동안 투표참여율이 높은 세대들을 위주로 공약도 선거도 행사되었구요.
그러니 이번 대선에서 유효표를 행사하시길 권합니다. 누구를 찍는가는 그야말로 여러분 자유지요.
저 같은 경우 다 때려칠까 하다가 위와 같은 생각으로 그냥 1번을 찍자고 생각할때쯔음 문재인의 군처우 대폭개선 발언을 했고 그때쯤 군 의문사 유가족들의 문재인 지지발언을 보고 마음을 굳혔습니다. 노무현때 군의문사 위원회를 발족했었고 비서실장으로서 그걸 같이 한 문재인이라면 역시 최소한 그만큼은 하겠구나 싶어서요.
물론 저 공약들이 잇다고해서 여성할당제를 해도 양성평등하다는 말은 전혀 아닙니다. 그건 말도 안되죠. 애초에 군 의문사 위원회가 필요없고 성별로 인한 할당제도 없어도 되는게 정상이지요. 하지만 만족스럽진 않아도 선거가 눈앞인 대선후보가 실제로 할수 있는 범위에선 저정도가 최선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과 군게에서 무효표 얘기가 나오자 군처우 개선얘기라도 했고...사실 무엇보다 군의문사 유족들의 지지선언으로 그동안 잊고 있었던 군의문사 위원회 생각으로 1번으로 완전히 정했습니다.
하여 무효표를 내려는분들이 같이 1번을 뽑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저와 다른 기준과 다른 생각으로 다른 번호를 찍는다 해도 어쩔수 없지요. 사실 다른 후보를 제게 영업하려하신다면 당연히 귀기울여 들어야겠죠. 제가 생각지 못한 부분도 있을테니까요. 물론 저도 들어보고 반대로 영업을 시도할수도 있고요.
혹시나 어차피 다 똑같다 라고 말씀하신다면......기준이 달라서 누가 더 낫고 못하고가 서로에게 다를순 있어도 어차피 그후보가 그후보로 똑같을순 없습니다. 당장 공약도 하는말도 걸어온 과거도 후보마다 다른데 어떻게 그후보가 그후보라고 할수 있겠습니까.
무엇보다 이번 대선의 결과는 무효표를 내든 유효표를 내든 1번을 찍든 3번을 찍든 5번을 찍든 우리 모두에게 그 결과가 강제되므로 유효표를 행사했으면 합니다.
ps : 한 2일만에 왔는데 -_- 또 장작 들어왓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