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다들 하나같이 그립구나.
고등학교 같이 다닌지 어느덧 시간이 지났고 우린 2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네.
다들 잘 살고 있을지 모르겠다.
타지에서 만나 웃고 지내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대학졸업을 눈앞에 둔 친구들도 있고,
제대해서 복학한다는 친구들도 있고.
나도 다 정리해서 입대하려고 한국 들어왔지만 뒤돌아보니 내 자신도 연락을 자주 하지 못했네.
다들 그냥 잘 지냈으면 좋겠고 나중에 기회되면 다시 뭉치자.
모두들 웃으면서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 그 날이 올 때 까지 뒤돌아 볼 시간도 필요하겠지만 앞만 보고 달릴 수 있도록 하자.
그냥 새벽에 감성 터져서 몇 글자 적는다.
잘 지내고 있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