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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원의 적절한 비유
게시물ID : sisa_7535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우리말쉽게
추천 : 23
조회수 : 1166회
댓글수 : 26개
등록시간 : 2016/08/16 20: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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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게시판을 눈팅하다가 현재 지도부의 대처에 대한 문제점을 정말 쉬운 비유를 든 글을 보았습니다. 
이것만큼 쉬운 비유를 본적이 없는 것 같네요. 

친메갈리아와 반메갈리아 논쟁이라는 전제가 틀렸다.

길거리에 개똥이 어지럽혀져 있고,
사나운 개가 내 아들의 발 뒤꿈치라도 무는 일이 발생하면,
나는 개주인에게 거세게 항의하기도 한다.

개똥에 반대하고,
개들이 사람을 무는 것을 반대한다고 해서 나는 반애견주의자가 되는 것인가?
애견 감수성이 떨어져서 교화되어야 하는가?

애견TF를 설치해서 애견전문가들을 자문으로 모시고,
토론하고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서 적절하게 배분된 애견정책이 수립되어야 하는가?

개똥으로 어지럽히고, 개가 사람을 무는 행위는 결코 정의당에서 용납할 수 없다는 한마디를 하는데,
이렇게 거창하게 일을 벌여야만 하는 것일까?

그저 개똥 좀 잘 치우고, 개에게 목줄 좀 채우자는 논평 하나면 되는데,
굳이 애견정책을 수립하겠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 기회로 애견인의 저변확대를 꾀하겠다는 능동적인 목표의식이 없다면,
결코 일을 이렇게 키울 이유가 없는 것이다.

나도 20년 동안 개를 키우고 있는 애견인이다.
애견인의 저변확대를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는 사람이다.

"친메갈리아냐 반메갈리아냐와 같은 단순한 이분법적 접근"을 주로 주장하는 것에 강한 반감이 드는 이유이다.

개똥이 산을 만들고, 개에 물리는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나기 전에,
개똥에 반대하고, 개에 목줄 좀 채우자고 한마디 하고나서,
애견인의 저변확대든, 현명한 애견정책이든 한다고 하면 누가 반대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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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개똥을 치우지 않는 사람을 처벌해 달라고 하고, 
애견 관리를 못해서, 행인을 물게 했다면, 개 주인은 처벌(벌금이든 뭐든)하고, 물린 사람에게 배상을 해 달라고 하고 있는데, 
지금 지도부에서 하는 짓은 정말 뻘 짓이라는 비유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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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justice21.org/73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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