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공포 영화에 빠져 정말 공포 영화만 봤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봤던 영화 중에 무서웠던 영화는 딱 2개 밖에 없는거 같아요.
사실 공포영화를 봤다기 보다는 무서운걸 느껴보려고 공포 영화를 몇 번 봤다가 실망하고 점차 고어물 쪽으로 빠졌습니다.
공포영화는 본게 몇 개 안되는데 당시 유명했던 여고전설 같은 걸 봤었는데 정말 너무 안무섭더라구요.
제가 무섭게 느꼈던 영화가 2개가 있는데 소개도 드릴겸 저도 추천 받고 싶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 2월 29일
약간 b급 스멜이 풍기는 영화인데 주인공이 살인마에게 쫓기는 내용인데 아 이걸 설명을 해야 제가 보고 싶은 영화를 제대로 추천받는데 설명을 제대로 하면 이 영화를 추천하는 이유가 없어져서..ㅠㅠ
샤이닝
주인공 가족이 호텔에 투숙하게 되면서 원혼(?)이 남자에게 씌여서 남자가 깽판치는 내용인데 뭔가 이게 왜 무섭다고 느꼈는지 모르겠지만요. 헤헤
제가 추천 받고 싶은 공포는 귀신이 나온다거나 그런 허무맹랑한 거 말고요. 비현실적인걸 굉장히 싫어합니다(싫어한다기 보다는 공감을 못한다고...)
정신병 적인 이유나 나쁜 놈이거나 하는 이유로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야지 뜬금없이 10년 전에 여기서 처녀가 죽었대, 너도 죽을 거임 ㅂㅂ 이런 영화 안 좋아해요.
그리고 인물들의 광기가 잘 그려진 장면에서 좀 무섭다고 느낍니다. 예를 들자면 최근작인 숨바꼭질에서 그 도둑 엄마가 자기 집이라고 우기는 장면이나 혹은 이끼에서 그 모자란 놈이 공포+광기로 폭로하는 장면(내가 생각해도 참 설명이 반대 받기 좋은 조잡한 설명이네요)
혹은 정말 최근작인 변호인에서 진우가 첫 면회에서 공황상태에서 세뇌당한 대사를 속사포로 내뱉는 장면이라던가, 인물의 심리가 극한으로 치달아 폭발하는 장면이 가장 좋더라구요.
요약 : 공포영화 추천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