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중반 일본이 메이지 유신이후 한창 근대화에 열을 올릴 무렵
당시 일본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프랑스 정부에서
"에밀 기메" 라는 사람을 일본으로 보낸다.
에밀 기메는 프랑스 리용에서 유명한 사업가이자 학자, 탐험가로 유명한 인물인데,
암튼 미국 센프란시스코를 경유해 일본 요코하마에 도착했다고 한다.
일본에 도착한 이후 그는 일본 각지를 돌아다니며 일본의 전통과 종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연구했다고 하는데,
당시 일본은 천왕중심의 국가정체성을 고취시키던 때..
1868년 일본정부에서 발표한 신불 분리령 정책으로 인해 대대적인 불교탄압운동이 벌어진다.
한마디로 "국가신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신도 안에 있었던 불교의 영향력을 없애려던 정책.
이때 일본 전국에서는 절과 불상들을 파괴하기 시작했는데,
이걸 "폐불훼석" 이라고 한다.
당시 일본에 체류하고 있었던 "에밀 기메"는 그의 일기장에
"일본 닛코에 있는 절을 찾았을때 불당 안이
파괴된 불상들을 위한 창고로 쓰여졌다."고 당시의 사건을 기록하였는데,
수많은 불교문화재들이 파괴되는 것을 안타까워했던
그는 수많은 불상들과 고서적들을 수집해서 프랑스로 귀국하였다고 한다.
그 계기로 세워진 것이 1889년에 파리에 세워진 "기메동양박물관"
당시 박물관의 내부
기메는 이 후에도 일본승려들을 프랑스로 초청해 박물관에서 법회도 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