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딩때 얘긴 아님, 하지만 국민학교를 다닌 세대로서
고딩때 얘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체육시간에 테니스를 가르친다고 체육 샘이 다들 테니스채를 가져오라 하심.
가정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이 많아서 테니스라켓을 못 구하는 애들이 많음.
그래서 체육시간에 빈손으로 털레털레 오는 애들
테니스 라켓 안가져 왔다고 체육샘한테 쳐맞음.
열라 쳐 맞음.
그래서 할수없이 다른 반 애들한테 빌려 옴.
그래도 못 빌려오는 놈 몇명 꼭 있음.
그 놈들
테니스 라켓 안가져 왔다고 체육샘한테 쳐맞음.
열라 쳐 맞음.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서 싸움이 났는데 어떤 미친놈이 갖고 있던 테니스라켓으로 얼굴을 가격,
강냉이 몇개가 털리는 사고 발생.
강냉이를 떠나보낸 친구는 꽤 잘나가는 집 도련님.
강냉이less 엄마 학교 와서 다 뒤집어 놓음.
교장 빡쳐서 그 날부터 테니스 금지령.
근데 친구들 중 몇명 테니스에 재미 붙여서 그 기세를 몰아 테니스 라켓 학교로 몰래 가져옴.
점심시간에 운동장 구석에서 몰래 치다가
체육샘한테 걸림.
테니스 라켓 가져 왔다고 체육샘한테 쳐맞음.
열라 쳐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