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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cook_753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이쥬스
추천 : 10
조회수 : 1071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4/01/05 22:27:25
금욜에 야근 안 하려고 목욜 새벽 3시까지 일했어요. 
근데 일이 꼬이려면 어떻게든 꼬인다고 어설픈 야근을 했죠.
잡은 약속은 다 날아가버리고 터덜터덜 집에 가는 길에 맥주나 한캔 먹자는 생각에 마트에 갔어요. 
그러다 눈에 들어온게 파스타 면. 
해본적은 없지만 왠지 먹고 싶어졌어요.
이거라도 맛있게(된다는 가정 하에) 먹으면 조금이나마 행복해 질 수 있을거 같았거든요.
레시피고 뭐고 그냥 대충 올리브유 들이부어 만들었어요.

맛있었어요. 먹는동안은 엄청 행복했어요.
그리고 곧 다시 몸서리치는 외로움이 찾아왔어요.

아, 사실은 그날 오래 알고 지낸 사람에게 고백을 하려 했어요.
근데 말도 꺼내기 전에 제 전생을 알게 됐어요. 그래요 전 차갑고 단단하며 빨리 달릴 수 있는 능력이 있었던거죠.
성공하면 걸어주려했던 목걸이도 준비했었는데 이제 이건 음식물도 아니고 어떡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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