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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게시물ID : lovestory_753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0
조회수 : 43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13 10:32:03
공주
 

우리들이 아는 옛날의 이름난 공주는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왕자 호동과 낙랑 공주
원효 대사와 요석 공주의 이야기를 알고 있습니다.
 

조선이 일본침략으로 기울어 가던 시절
정희 공주와 덕혜옹주의 가슴 아픈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옛 부터 공주라는 이름은
아주 귀한 몸을 말하는
상징적인 이름입니다.
 

시대가 한참을 흐른
요즈음 한집에 한 둘의
공주님들이 살고 있답니다.
자식을 많이 낳지 않은 관계로
집집마다 자식을 남다른 관심으로
공주님 왕자님으로 기르고 있습니다.
 

학업을 마친 후에도 부모님의 적극적인
보살핌을 받으면서 홀로서기를 하지 못하고
직장과 세상일에 당황하는 젊은이가 있답니다.
 

그래서 새롭게 생겨난 말이 마마보이 파파 걸
엄마 품에서 잠시도 벗어나지 못하는 아들과
아빠 주면만 맴도는 딸을 이르는 말입니다.
 

마마보이 파파 걸은 결혼을 해도
집 안 일을 해결 할 능력을 기르지 않고
크고 작은 일을 부모님께 의존 하려 합니다.
 

전화 한 통으로 부모님을 부르고
부모는 온갖 일 다 해결해 주기 때문에
스스로 해결 하는 힘을 기를 틈이 없답니다.
 

기를 때 가르치지 않고 기른 잘못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힘들거나 귀찮은 일이 발생하면
해결할 생각보다는 먼저 전화부터 한답니다.
 

양가의 부모가 갓 결혼한 자식들을 위하여
집을 비우거나 여행도 못하고 대기 상태라고
투정 같은 불만을 하는 부모도 있다고 합니다.
 

세상은 내가 노력한 그 만큼
내가 이루어 낸 그 만큼
나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귀한 자식일수록 엄히 기르라는
옛 어른들의 말을 귓등으로 듣고
잘못 기른 댓 가를 지금 치릅니다.
 

자식이 귀하기는 많으나 작으나
같은 것인데 더러는 하나뿐이라며
넘치는 사랑으로 오늘을 만들었습니다.
 

과하거나 넘치면 모자라는 것보다
못하다는 옛말 듣지 않았다며
이제 후회 한답니다.
 

자식들은 그들의 부모가 거울이고
부모들의 생활모습을 보고 듣고
그대로 배우며 자란 답니다.
 

공주를 맞이한 왕자만 기른 집에서는
공주의 생리를 모르기 때문에 의견이
충돌하면 당황해 하고 혼란해 합니다.
 

한동안의 잦은 충돌에 공주는 성격을
다듬어서 왕자 집안에 적응 하려하고
왕자는 공주 눈치 살피며 적응합니다.
 

다행하게도 서로가 잘 적응하면
문제는 성공적으로 해결 되지만
잘못 적응하면 위기도 온답니다.
 

세상살이에 혼자는 살 수 없으니
서로 의견을 잘 조절하여 발전적인
날을 만들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공주와 왕자가 어느 날 부부로 만나서
새로운 왕국 만들기로 굳은 약속 했으니
서로서로 아끼며 사랑으로 살아야 합니다.
두 사람이 왕국을 만들려면 수시로
일어나는 집안일에 익숙해야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사랑은 두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 일방적 사랑은 절대로 오래가지 못한답니다.
부모님들은 이제 자식들의 보이지 않는 끈을 놓아 주어 스스로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세상에 공주들이나 왕자들은 잠에서 깨어나 현실에 적응 하는 공부를 해야 할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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