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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의] 발레스 횡단 후기
게시물ID : mabinogi_555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휘노아
추천 : 13
조회수 : 44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4/02/27 00:40:30
이 전번에 걸어서 레네스까지 라는 글을 보고 언제 한 번 해봐야지.. 싶었습니다
지난 번에 울프섭에서 한 번 계획이 있었던 지라 저도 참여하고 싶었는데..
본의아니게 자리를 비우는 바람에 참여하지 못했었었거든요ㅠㅠ
그렇게 아쉬워하고 있다 오늘 오유분들과 교역 도중 오늘 한 번 간단히 해보는 게 어떻겠냐.. 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냅다 실행에 옮겼지요 :3



출발은 바르바 분지 마나터널부터 셀라 해안 절벽 마나 터널까지.. 였는데..
초반에 오유에 올리게 될거라고 생각을 못 했던 터라 스샷을 찍은 게 없네요ㅠㅠ
아쉽게도 스샷을 발레스 마을부터 찍게 되었습니다..ㅠㅠ


바르바에서 출발하고 보니 여행물품을 하나도 챙기지 않은 것이 생각나 냉큼 발레스에 들리기로 결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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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바부터 발레스까진 저 포함 총 6분이 레우스 강을 건너 해맑게 웃고 있었습니다.
엘프님은 자이언트 마을에 오신 것에 매우 불안해하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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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잠시 먹을 것과 혹한기 대비를 위한 이런저런 물품을 사기 위해 흩어졌다 다시 광장에 모였으나..
어라, 한 분이 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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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한 명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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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를 잃은 슬픔으로 인해 여우에게 화풀이를 하는 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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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뒤로 하고 남은 분들과 행진을 강행했습니다.
가던 도중 천년 묵은 새끼 회색 승냥이를 발견, 우르르 몰려들어 사냥했건만..
승냥이는 저희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습니다..(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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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헤매다 자이언트를 발견했어요!
..말을 걸어보았지만 오히려 개가 저희를 물도록 시킵니다.
개는 귀찮다는 반응을 보여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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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좀 더 헤매다가 발견한 소용돌이 문양.
모두 신이 난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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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늦었으니 오늘은 여기서 노숙하기로 결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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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안 주무시네요.
강제로 재워드리기로 결심, 자장가를 연주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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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이 잠드셨어요.
한 분은 죽은 듯이 잠드셨네요..
아, 찬 바닥이지만 괜찮습니다. 불도 있는데 설마 얼어죽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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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한 분이 다시 깨어나셨습니다.
유일한 여성분 혼자 세상 모르고 잠드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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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밝았으니 슬슬 움직일 채비를 합니다.
푹 주무시고 일어난 홍일점은 벌써 아침운동에 여념이 없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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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팀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분입니다.
가는 도중 보이는 동물은 족족 잡아죽이고 계셔요..
불쌍한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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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이 심심하셨는지 갑자기 소방차게임을 시전하십니다.
위험해요, 얼른 저 분과 떨어져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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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여행이 끝나면 갖고싶은 물건을 말하고 있는데..
아까 소방차게임을 시전하셨던 분이 이번엔 유혹을 시전하셔요.
역시 위험하십니다, 거리를 두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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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를 향해 열심히 걷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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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을 오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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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지하터널을 찾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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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터널을 지나 한참을 또 달렸더니 사람과 곰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반응은 안 해주고 곰하고 싸우기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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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박한 인심에 상처받은 저희들은 그대로 다시 발길을 옮깁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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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이상한 몬스터를 발견했어요.
야박한 인심의 다른 모험가분들이 혹시나 다칠까봐 열심히 때려잡고 다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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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참을 열심히 달렸더니 드디어 바다가 보이기 시작해요!!
마지막으로 열심히 힘내서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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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셀라 해변 마나터널도 없고.. 뭔가 이상합니다.
한 분은 왜 해변가에 아름다운 비키니 아가씨들이 없냐며, 잘못 온 것 같다고 닦달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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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다시 되돌아가 북쪽으로 향했더니 셀라 해변 마나터널을 발견했어요!
조금만 더 가면 목적지에 도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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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도중 눈보라를 만났어요.
한치 앞도 구분하기 힘들어요..
다들 힘들지만 열심히 눈보라를 헤치고 달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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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질 무렵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때마침 석양을 볼 수 있으니 정말 좋은 시간에 도착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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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도 몸매 좋은 비키니 아가씨들이 없다고 좌절하시는 한 분.
여기서 비키니 입으면 얼어죽어요, 요리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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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샷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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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석양이 지고 있어요.
강도님이 경례를 하니 옆의 한 분도 같이 인사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요리사님의 만세 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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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여정을 끝낸 저희들은 마지막 밤을 보낼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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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모여앉아 두런두런 담소를 나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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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도 나눠먹으며 한껏 분위기를 달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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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님과 아이컨택.
홍일점님은 또 졸리신가봐요. 혼자 돌아앉아 멍때리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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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흥이 난 나머지 미쳐 날뛰는 저의 연주로 이번 여행기를 마무리지었습니다.


갑작스런 부름에도 달려와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너무 즉흥적인 계획이었던 터라 딱히 크게 재밌어보이지도 않고.. 
룰도 엉망진창으로 진행되었었지만 그래도 같이 웃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닉네임과 길드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모자이크 처리 및 감춤 처리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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