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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사랑의 시 - 백 서른 다섯 번째 이야기
게시물ID : lovestory_752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11
조회수 : 86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8/11 20:49:15
조미영, 간절한 사랑
가슴 녹아 내릴 만큼 가득
뜨거운 이름으로 채워져
힘든 고비 오더라도
슬기롭게 극복하고
변치 않는 우정같이 사랑하길
보고 있어도 그리운 사람 되어
그모습 그대로 곁에 섰으니
세월 타고 함께 흐르는 사랑하길
맞잡은 손끝에
자꾸만 생겨나는 두근거림 때문에
쉴 새 없이 닦아대던 땀방울 되새기며
처음 모습 잊지 않는 사랑하길
아무런 욕심 없이 사랑하는게
무척이나 어려운 것이기에
간절한 소망 하나 걸어 놓고
단 하나 부려 보는 욕심
눈 멀고 귀 멀어도
주름 만지며 웃을 수 있도록
이별은 빠르게 늙지 않고
천천히 생애 단 한번만
용혜원, 사랑입니다
상한 마음이 되어 상처뿐일 때에도
그대를 만나면 모든 것을 잊게 되는 것이
사랑입니다
절망에 빠져 있어
내일이 없을 것만 같을 때에도
그대를 만나면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사랑입니다
시계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던 날에도
그대를 만나면 모든 것을 잊은듯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은
사랑입니다
쫓기듯 달려가는
숨가쁜 나날들 속에서도
그대를 만나면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듯이
마음이 잔잔해지는 것은
사랑입니다
정유찬, 당신을 사랑하는 내가
언제나 당신의 마음
다 헤아리지 못하는 내가
이렇게 바라보기만 하는 내가
미워지네요
몸이 먼 것보다
마음이 멀 다는 건 비극이며
사랑을 가득 품고도
표현하지 못하는 것은 슬픔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날 가장 필요로 할 때
다가갈 수 없던 기억은
차라리 아픔입니다
우울할 때
항상 웃겨주지 못했지요
외로울 때
언제나 손잡아 주지 못했습니다
화가 났을 때마다
달래주진 못했고
그대가 아플 때 대신 아플 수 없어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릅니다
그만큼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미안합니다
당신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날엔
언제나
미안합니다
김충일, 내 잔이 넘치나이다
언제나
비어 있던 나의 잔
부어도 부어도
목 마르던 긴 세월
언젠가 당신이
내 곁에 다가온 순간부터
내게는 부족함이 없이
언제나 내 잔이 넘치나이다
당신의 온기와 사랑이
내 부족함을 채워 줍니다
이젠 내 삶이 당신으로 인해
미소가 넘칩니다
당신 없이는
난 언제나 목마른 자입니다
이정하, 나 혼자서만
그대는 가만히 있는데
나만 안절부절 못했습니다
그대는 무어라 한 마디도 하지 않는데
나만 공연히 그대 사랑을
가늠해보곤 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그대를 두고
나 혼자서만 부지런히 사랑과 이별 사이를
들락날락했던 것입니다
부족하면 채우려고 애를 쓰지만
넘치면 그저 묵묵히 있을 수 있다는 걸
그대 그윽한 눈빛은 내게 가르쳐 주었지요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사실은
더욱 큰 사랑임을
어쩔 수 없이 난 인정해야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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