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도당 선거는 졌고 당원 대의원의 선택을 존중한다. 그렇다고 당의 민주주의와 미래에 관한 나의 책무가 끝나지는 않았다.
만일 재선거가 치러진다 하더라도 나는 출마하지 않겠다.
선거 과정에서 현금 50만원을 후보가 직접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며 전달한 행위가 어떻게 "격려금"이고 "관행"일 수 있는가?
당 중앙선관위는 경고 처분을 내렸다. 선관위는 그 결정에 대해 책임을 지리라 믿는다.
의문이 하나 있다.
중앙선관위에 제보가 접수 되고 중앙 당직자가 실사를 내려갔을 때 왜 단수의 당직자가 그 임무를 수행했는가? 상식이 아닌가? 이런 조사는 복수가 해야 한다는 사실이.
이제 공은 당지도부로 넘어 갔다.
당의 선관위는 자기 모습을 드러냈다. 이제 당 지도부의 순서가 되었다. 다음 주초에 열릴 회의에서 경북 도당 선거결과를 공식 인준해야 한다. 당의 당원으로써 지도부의 결정을 주목한다.
공은 동시에 문재인 캠프로 넘어 갔다. 선거과정에 드러난 문재인 지지자들의 이성과 비이성의 경계를 구분 못하는 행위들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답을 내 놔야 한다. 나는 정치인 유시민이 작가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이성과 비이성의 경계를 구분 못하는 지지자들의 역할이 컸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러기에 우리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인 문재인이 염려 되어 드리는 고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