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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사랑의 시 - 백 서른 네 번째 이야기
게시물ID : lovestory_752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13
조회수 : 116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8/10 21:02:36
윤정강, 비오는 날의 그리움
비 오는 소리 들으면서
멀리서 우울해 있을 그대가
몹시 보고 싶어 집니다
비오는 들길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아
눈물 흘리는 유리창을
목이 아프도록 바라봅니다
그칠 줄 모르는 빗소리가
마음을 흔들면 그대 계시는
그곳으로 걸어서 가고 싶어집니다
우산도 없이 그대
빗속을 걸어서 오실 것 같아
마른옷 한벌 챙겨놓고
램프에 기름을 채우며
이밤 약속없이 마냥 기다려집니다
진정 그대를 위하여
헌신하는 사랑이고 싶습니다
김옥림, 못다할 사랑일 뿐이라고
다 잊고 산다
그러려고 노력하며 산다
그런데 아주 가끔씩
가슴이 저려올 때가 있다
이젠 무디어졌다고 알고있던
기억이 간간이 떠 오를 때면
멍하니 눈물이 흐를 때가 있다
너 때문이라고는 하지 않겠다
다만
못다한 내 사랑일뿐이라고
슬픔도 때론 힘이 될 때가 있다
가슴이 메어져 눈물이 날 때
뼛속 깊이 억제하지 못할
고통이 통증으로 스며들 때
울음 울다 기진하여 쓰러진다 해도
그 슬픔을 감추지 마라
슬픔도 때론 위안이 될 때가 있다
사랑하는 이들이 전혀
위안이 되지 아니할 때
깊은 슬픔에 잠겨 눈물의 강을 건너 보라
스스로를 딛고 일어
설 수 있을 때까지 그 슬픔을 사랑하라
박현희, 나 좀 안아줄래요
몸이 추우면 옷으로 가린다지만
마음이 추운 것은
무엇으로 가려야 좋을까요
아무리 두툼한 옷을 걸쳐 입었어도
뼛속까지 깊숙이 파고드는 한기를
도저히 어쩌지 못하겠네요
가끔은 누구나 그럴 때가 있듯이
괜스레 요즘 내가
좀 우울하고 슬퍼서 그런가 봐요
따스한 그대 사랑의 손길만이
꽁꽁 언 내 마음을
사르르 녹여줄 수가 있을 텐데
포근하고 아늑한 그대 품 안에
나 좀 꼭 안아줄래요
용혜원, 너를 만난 행복
나의 삶에서
너를 만남이 행복하다
내 가슴에 새겨진
너의 흔적들은
이 세상에서 내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나의 삶의 길은
언제나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그리움으로 수놓는 길
이 길은 내 마지막 숨을 몰아쉴 때도
내가 사랑해야 할 길이다
이 지상에서
내가 만난 가장 행복한 길
늘 가고 싶은 길은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김수현, 그대여 다시 사랑을 한다면
태워도 태워도
꺼지지 않던 사랑은
소중함이 사라진지 오래
주체할 수 없었던 미련은
앙상한 나무에 고이
걸어 두겠습니다
껍질만 남아 있는
퇴색된 낙엽의 집착
빈 가슴 견딜 수 없는
그런 사랑은 하지 말라던
친구의 말을 떠올리며
슬픈 기억은 모두
제가 가져갈께요
그대여 부디
다시 사랑을 하게 되면
진정 가슴으로 하는
그런 사랑하세요
느낌으로 와 닿는 그런
아름다운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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