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이후 중국 북부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 되어 건조함이 최고조에 달하는 늦겨울에서 초봄까지만 발생하던 뢰스 황사 (loess - 황토)가
비교적 습도가 낮지 않은 초 겨울 부터 발생이 빈번하게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사실 90년대 후반까지만 하더라도 초봄에 간헐적으로 발생하여 일부 기관지가 예민한 영, 유아나 노인들만 피해를 입곤 했습니다.
즉, 일반의 사람들은 피해가 있다는 생각도 안하고 또 모르고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93년 대한민국에 금융실명제가 실시됩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즈음 부터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가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하였고, 이때 중국은 산업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국내,외 대기업들은 비교적 노동력이 싼 중국생산체제를 갖추었고 중국내 현지 공장이 우후죽순 생겨나게 됩니다.
이런말 들어보신적 있으신가요
"한국인은 10원남는 장사는 손을 안대지만, 중국인은 1원이 남아도 장사를 한다."
북경, 천진, 위해 등등 대도시 와 무역항을 제외한 대륙 변방의 직업과 소득이 마땅치 않은 인민들이
돈과 직업을 쫒아 속속 대도시, 무역항, 위성도시의 공단은 문전성시를 이루게 되고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중국의 공업은 날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후 중국의 성장과 동반하여 우리나라의 80년대가 중국에서 그대로 재현됩니다.
마치 우리나라가 7년전의 일본의 정치, 경제 현상을 그대로 답습하듯이 말입니다.
중국의 급격한 산업화와 사막화로 우리들은 봄이되면 황사가 오는것을 당연시하게 됩니다.
일부 환경단체나 자각한 시민들은 심각히 받아들이고 식목일날 중국 사막에 나무심기 등 민간이 할 수 있는 선에서 노력을 하지만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일반 시민들은 그냥 좀 불편할 뿐 봄에만 조심하면된다는 생각으로 안일한 생각을 갖고 살았습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였구요
중국의 산업화는 이미 끝났습니다.
필리핀, 베트남 등 중국보다 더 값싼 노동력이 존재하는 나라들로 이미 개발도상의 바통이 넘겨졌습니다.
그렇다면 뭐가 문제인가 지금의 대기오염이 최고조라면 더이상 나빠질것이 없지 않을까?
집에 공기청정기 놓고 황사나 스모그발생일에 외출시에만 조금더 조심하면 되지않을까?
이렇게 생각하고 계실수도 있겠습니다.
중국의 자동차 보급률은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1/6 도 안되는 수준입니다.
지금 우리나가가 겪고 있는 중국발 대기오염은 앞으로 중국국민들의 소득수준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6배이상 증가할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대중교통망이 잘되어 있고 땅덩이가 좁은 나라에서도 인구 1000명당 360대 이상의 차량이 보급되었는데 중국은 어떨까요
짧은 식견으로 감히 미래를 예견하지는 못하겠지만 충분히 가능성있는 시나리오 입니다.
저는 직업상 1년에 3~4번, 연간 4개월 정도 중국 출장을갑니다.
제가 본 중국은 우리나라를 답습하지 않고 뛰어 넘을 것 같습니다. 외국자본에 대한 규제, 자국의 이득을 최우선으로 하는 법령들이
한국보다 잘 제정되어 있습니다.
중국이 우리를 뛰어넘는 시간 과연 얼마나 남았을까요?
중국 국민들의 자동차 보급이 우리나라와 비슷해지는 시기는 과연 언제쯤일까요?
이럴때 일수록 국가의 정책이 중요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며 준비할 현명한 정치, 행정가들이 등용되어야 합니다.
친일파들이 그런 자리를 꿰차고 또 고향이 같거나, 자신에게 도움이 될것같다며 그런 사람들에게 투표하는
이기적이며 무지한 국민들이 있는한 우리가 할 수 있는건 없습니다.
이민이 되었든 변화가 되었든 차분하고 냉정하게 준비하세요
스모그와 황사로 망가진 건강, 민영화된 의료기관에서는 지불할수 있는 금액만큼만 치료해줍니다.
환경도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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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멘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