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정봉주의 전국구에 조기숙 교수가 출연해서 선거전략과 정치인의 포지셔닝, 어젠다 선점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87년까지는 독재 대 반독재의 프레임이 지배했다면, 87년 이후에 반독재 정서가 느슨해지면서 지역감정 프레임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고, 이것이 지역정당의 발호를 불러왔다고 설명.
그리고 87년 이후 30년간 지속되 왔던 지역차별 프레임이 깨지는 조짐이 올해부터 보이기 시작했는데, 호남출신 새누리 당대표가 확실한 증거네요.
새누리의 집권전략을 짜는 여의도 연구소 같은 집단에서도 호남출신 여당 당대표의 출현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을 것이고, 지역차별 프레임 이후에 어떤 혐오 프레임을 들고 나올지 우려됩니다. 이 집단은 나라가 망가지든 말든, 국민정신건강이 피폐해지든 말든 오로지 집권만 목표로 하므로.
더민주쪽에서도 선거전략이나 프레임 전략을 짜는 싱크탱크가 있는지... 이번 대선에는 좀 제대로 된 전략이 나왔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