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게서 살고있는 냐옹이를 소개해요 ~
제가 사실 1년 전에 아버지가 운영하는 가게앞에다 길냥이 급식소를 차렸어요
처음엔 굶고있는 냥이가 불쌍해서 아빠 몰래 차린건데 나중에는 저희 아빠가 급식소를 담당 하게 되었고.. 점점 규모가 커져서
저희가게 주변 길냥이가 많이 ~
이용하는 급식소가 되었어요 ㅋㅋ
근데 요근래 문제가 생겼는데.. ㅠㅠ 바로 요놈이에요 !!
밥만 먹고 가면 될것을... 한달째 저희가게 안까지 입성해서 하숙중인 요놈 때문이랍니다 //
↑ 요 아이에요 .. 밤에만 밥을 주는데도 아침 낮 밤까지 쭉 ~~ 저희 가게 안에서 지내요 요즘..
손님들이 싫어할까봐 보이기만 하면 내쫒고
씁!! 하기도 하고 빗자루로 위협도 줘보고 별 짓을 다해도 아침마다 기달려요...그럼 마음약한 알바생 언니는 문을열어주고 .. 나중에 밖에
내보내도 손님들 들어올때 그틈으로 쑥 들어와서..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이뻐해주고 쓰다듬어주고 때론 소세지 하나 얻어먹는 맛에 .. 기를 쓰고 저희 가게 안에서 안나갈려고 한답니다
사람을 너무 좋아해요 .. 집에서 사는애도 아닌게 어떻게 저렇게 사람을 좋아할 수 있을까? 할정도로...
눈만 마주치고 이름을 조금 다정하게 불러주면 그세 와선 무릎위로 올라가려고 하고 .. ㅠㅠ
얼굴은 못난이가.. 저렇게 애교를 부리니 이뻐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아이인것 같아요..
손님들중 100에 70은 저 아이를 보고 이뻐해주고 귀여워 해주지만 나머지 분들은 기겁을 하기도 하고 꼬질꼬질한게 있으니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
사실 편의점에서 길냥이 당연히 들이면 안되는 일이지만 그럴수 밖에 없는 이유가 하나 또 있는데요..
저희 가게 옆에 슈퍼 주인이 진돗개 2마리를 풀어서 키우는데 그 진돗개가 길고양이들을 물어 죽이는일이 빈번하게 발생해서
밖에 내놀수도 없는 입장이랍니다.. ㅠㅠ
진돗개 피해서 나무위에 피신중인 못난이랍니다
여기가 안전하다고 느낀건지 편의점에 한번 들어오면 왠만해선 안나가네요...
손님들한때 이쁨받는거 즐기고 사람무릎위에 앉아있는거 정말 좋아하는 아이거든요 .. ㅠㅠ 그만큼 사람한테 사랑받는거 좋아하는 아인데
이 아이에게 길은 너무 험하잖아요.. ㅠㅠ 게다가 진돗개가 얘만 보면 달려들어서...
길에서 지내게 할 수 없을것 같거든요.. 여기가 항구라서 주변에 화물차가 너무 많아요 .. ㅠㅠ 그만큼 로드킬로 죽는아이들도 많구요 ..
가족들과 상의 끝에 좋은분께 입양을 보내고 싶어서
오유에다가도 글을 올려봅니다... 다른 냥이들에 비해 좀 못낫지만.. 실제로 보면 그래도 봐줄만 하니 이뻐요 ㅎㅎ
깨끗이 목욕시키고 이쁘게 해서 소개 해야하는데... 길이다 보니.. ㅠㅠ
만약 이 아이의 주인이 나타난다면 제가 병원가서 내외부 구충하고 진드기 검사하고 보낼 생각이니
걱정하지마시길 바랍니다 ㅠㅠ... 새끼때부터 저희가게 사료 먹어서 건강해요 .. 사료 말고도 닭고기도 삶아주고 영양제도 주고
집아이들 먹이는것처럼 먹이거든요 .. ㅠㅠ
요 못난이 정말 귀여워요 실제로는.. 밖에 있다가 제가 못난아 ~ 하면 저 멀리서도 냥 ~@@@ 하고 달려와요 ㅎㅎ
길냥이 친구들이랑 놀다가도 제가 부르면 어디서든 막 나타나서 뒹굴뒹굴 애교 부린답니다
못난이 정말 개냥이거든요 .. 못난이 사랑으로 키워주실분.. ㅠㅠ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 못난이가 그래도 물건에는 직접적으로 손을 안대더라구요.. 항상 저 바닦에만 있어요
물건들은 제가 있을때마다 항상 닦고 그래요 혹시나 못난이가 손댈까봐..
편의점안에 길냥이가 떡하니 있는게.. 좀 손님들께 죄송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ㅠㅠ )
아 그리고 !! 못난이는 주로 편의점 백룸에서 지낸답니다.. ( cctv있고 컴퓨터 있는곳이요 ㅎㅎ ) 거기에 푹신한 의자가 있어
대부분 거기서 자거나 놀아요 ~
못난이 정말 매력적인 고양이랍니다 ~ 못난이 평생 가족이 되어주세요 ~
여기는 인천 연안부두에 있는 편의점이에요 ~ 못난이 보러와도 좋아요 !! ㅎㅎ
사실.. 못난이 형제 한마리도 오유통해 정말 좋은분께 입양을 보냈답니다 ~ 한마리가 떠나고 나니
요 못난이가 들어와서는 저희가게를 자기집인 마냥하고 살고 있네요 ㅠㅠ 만약 입양갔다가 버려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으로
그냥 밥주고 밤에 편의점 지하 창고에서 재워주고 하자.. 하는 생각으로 한달을 그냥 두었는데
못난이가 성묘가 되었을때 만약 저희가게가 계약 연장을 안해서 문을 닫게 된다면.. 못난이를 챙겨줄 사람이 없잖아요 ㅠㅠ 그래서 조금이라도 어릴때
좋은 가족을 찾아주고 싶어 글을 올려봅니다 ~ 완전 개냥이에요 ㅎㅎ
눈치보고 있다가 손님이 못난이 보고 안놀라면 자기 좋아하는줄 알고 손님 뒤만 졸졸 따라다녀요 ㅎㅎ
그러다가 이쁨받고 애교부리고 ..
손님들이 아이가 너무 귀엽다고 칭찬해줘요 ㅎㅎ 손님들은 저희가 아예 키우는줄 알더라구요..ㅎㅎㅎ
반면에 손님이 자기 보고 놀래면 자기 싫어하는줄 알고 구석에서 조용히 손님 갈때까지 있어요 ㅎㅎ 정말 똑똑하죠 ??
다른냥이에 비해 이쁘진 않지만 정말 매력이 많은 고양이에요 ^^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