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똑같이 숨을 쉬고, 똑같이 생각하며, 똑같이 기쁨과 슬픔, 고통과 환희를 느끼는 사람들...
전쟁보다 무서운 전염병...
전쟁은 인간의 의지로 시작해서, 인간의 의지로 끝나는 것. 또한, 때로는 협상과 타협이 가능하다.
하지만 전염병은 최소한의 협상마저 불가할만큼 무자비하게 인간의 생명을 앗아간다...
치사율 90%와, 온몸의 살과 세포를 찢을듯한 고통의 에볼라 바이러스...
순식간에 서아프리카인 3천명의 목숨을 가져갔다.
< 미국인 의사 '켄트 브랜틀리' >
(켄트 브랜틀리) : " .......라이베리아로 가겠습니다...."
(지 인) : " 왜 그곳에 가려는 건가? 그곳은 죽음의 땅이네. "
(켄트 브랜틀리) : " 의사로서 그곳에 가는것이 무엇이 이상하단 말입니까? "
(지 인) : " 그 곳 말고도 이곳 미국에는 자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네. 굳이 그곳에 가려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말게나. "
(켄트 브랜틀리) : "그래도 저는 가겠습니다. 나의 형제들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지 인) : " 형제?? 이봐, 그곳은 서 아프리카야."
(켄트 브랜틀리) : " 저는 의사 입니다. 저에게는 나라도, 민족도 모두 무의미한 경계일 뿐입니다. 이 땅에 살고있는 모든 인간이 저의 형제입니다."
(지 인) : " ...... "
(켄트 브랜틀리) : '신이시여... 혹시라도 제가 잘못되면, 저의 가족을 굽어살펴 주시옵소서...'
(부인) : " 꼭 가야만 하나요.....? "
(켄트 브랜틀리) : " 미안하오... 이것이 나의 사명이오...그리고 이것이 진정한 선교요..."
(부인) : " 무사히... 무사히만..."
(켄트 브랜틀리) : " 물론이요. 분명 전 세계의 수많은 의사들이 나와 뜻을 함께 할 것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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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 도착한 그는
(켄트 브랜틀리) : " 이곳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
(동료 의료진) : " 심각합니다... 지금도 각국의 의료진들의 지원이 늘어나고 있지만, 그에 비해 환자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켄트 브랜틀리) : " ........어쩌면,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염병일지도 모르겠군. "
(동료 의료진) : " 맞습니다. 얼마전까지 3천명이었던 사망자가, 벌써 1만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켄트 브랜틀리) : " 1만???!! 지금 1만이라 했습니까? "
(동료 의료진) : " 그렇습니다....."
(켄트 브랜틀리) : " .....목숨걸고 막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곳에서 이 망할 에볼라를 막지 못한다면, 서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인류의 종말입니다."
(모 두 들) : " For The Survival Of All Mankind!!! " (인류를 위하여!!!)
"오늘도 의사로서, 한점 부끄럼 없는 행동을 하렵니다"
- 英 첫 감염자인 간호사 풀리 "완치되면 또 아프리카 갈것"
아프리카서 의료진 120여명 숨졌지만... "정의, 평등의 가치를 믿기에 간다"
[출처] 조선닷컴
"생명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갑니다"
(켄트 브랜틀리) : " 하아... 덥군...."
(동료 의사) : " 브랜틀리 박사님....."
(켄트 브랜틀리) : " 무슨일이십니까? "
(동료 의사) : " 120명이 넘는 우리 동료 의료진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
(켄트 브랜틀리) : " ........ "
(동료 의사) : " 으흐흑......"
(켄트 브랜틀리) : " 두렵....습니까...? "
(동료 의사) : " .....솔직하게 그렇습니다."
(켄트 브랜틀리) : " ...아마 피할 선택권이 있기에 더욱 두려운 것이겠지요.... 언제든지 고국으로 돌아갈수 있는 선택권...."
(동료 의사) : " 하지만 그것도 잠깐이겠지요... 우리가 모두 이곳을 떠난다면, 언젠가는 우리의 나라에도...."
(켄트 브랜틀리) : " 맞습니다.... 인류를 위해 조금만 더 힘냅시다."
하지만 켄트 브랜틀리 박사 또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만다.
하지만 하늘은 그를 버리지 않았다.
각 의료단체와 후원단체, 동료 의사들의 노력으로 ZMapp라는 약을 구하게 되었다. 이 약은 공식적으로 확실하지는 않았지만, 원숭이에게 임상실험
을 한 결과, 인체 면역시스템을 강화하여, 에볼라와 싸울 힘을 주는 약이었다. 급하게 라이베리아에 도착한 이 약은, 한사람에게만 투여될 수 있는
약이었다. 켄트 박사는 간호사 낸시에게 먼저 약을 양보했다. 얼마 후 추가로 약이 도착했고, 약을 투여받은 뒤, 두 사람의 상태는 호전되었다.
완전한 치료를 위하여, 미국으로 돌아온 그는, 격리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는 미국인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존경과 박수와 "구원자"라는 칭호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일부 정치인들은 "소영웅주의에 취해, 미국의 국익에 반하는 행동을 한 자" 라 비난했다.
하지만 인류를 구원한 영웅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지지와 환호의 여론은 이길수가 없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 " 에볼라 파견 의료진들은 "신의 일"을 수행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웅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 " 우리 미국 시민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그들을 영웅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인류를 구한 영웅 앞에서 겸손한 오바마 대통령의 클라스.....)
(미국 의원들과 대화하는 켄트 블랜틀리 박사)
(켄트 브랜틀리) : " 저는 다시 서아프리카로 가겠습니다. "
(모두들) : " ........?????!!!"
(켄트 브랜틀리) : " 아직 에볼라는 종식하지 않았습니다. 제 생명이 남아있는 한 끝까지 에볼라로부터 인간을 지키겠습니다."
(모두들) : " 하지만 에볼라 완치된지가 얼마나 되었다고... 브랜틀리 박사님은 할만큼 하셨습니다. 이미 세계의 구원자이자 영웅 이십니다."
(켄트 브랜틀리) : " 그래도 저는 가겠습니다."
(일부 정치인) : " 아니 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까지 한단 말이오? 당신 가족을 위해서도 아니고, 우리 미국을 위해서도 아니지 않소?"
(켄트 브랜틀리) : " 미국? 국익? 나라? 민족? 난 의사입니다. 지구 반대편 형제들이 고통스럽게 죽어가고 있습니다.!!!"
(일부 정치인) : " ..... "
(켄트 브랜틀리) : " 의사의 길은, 가족만의 길이 아니며, 미국만의 길도 아니며, 같은 민족만을 위한 길이 아닙니다.
인류애, 생명의 존엄성.... 이것이 오로지 의사의 길입니다.
그리고 나는.... 나는...... 이것을 위해서,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