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초선 6명, ‘사드 방중’ 진행키로 최종 결정
"방중 이미 확정된 의원외교의 일환. 신중하게 임할 것"
2016-08-07 22:10:05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6명은 7일 청와대의 공식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방문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더민주 사드대책위 간사인 김영호 의원을 비롯한 박정, 신동근, 소병훈, 김병욱, 손혜원 등 6명의 의원들은 이날 저녁 서대문의 한 음식점에서 만나 당초 계획대로 중국을 방문하기로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고 기동민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기 대변인은 “중국방문은 이미 확정된 의원외교의 일환이다. 여타의 국내정치적 이유로 취소할 수 없는 국제외교적 약속”이라며 “더민주 6명의 국회의원은 그 누구보다 절실하게 국익을 생각하며 당당하고 신중하게 의원외교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방중을 통해 한중 외교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한다”며 “박근혜 정부 역시 대중국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해 더욱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의원은 오는 8~10일 중국을 방문해 전문가 등과 사드배치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나혜윤 기자
<눈치 보지 않고 정도를 가야 한다고 봅니다. 본래 그 정도(正道)는 그 길이 좁고 험악하여 찾는 이가 매우 적습니다. 그렇기에 좁고 험악하기만 한 그 길을 걷고자 스스로 길을 찾아 나선 손혜원 의원을 비롯한 6명의 더민주 의원들에게 그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의 걸음이 그리 대단한 것은 전혀 아닙니다. 그렇지만, 세월이 하도 수상하여 자그마한 일도 크게 보이는 탓에, 이 작은 한걸음도 크게 보일 따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