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메갈(리아) 사태’의 후폭풍으로 ‘집단 탈당’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 중앙당 공식 집계 결과 이번 사태의 직ㆍ간접적인 영향으로 최근 열사흘 동안 당원 580명이 정의당을 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태가 터지기 전 정의당을 탈당한 당원 수는 평균 한 자릿수에 그쳤다는 점에서 비춰볼 때, 당원들의 이같은 집단 탈당 러시는 2008년 종북 논란 이후 최대 고비다. 이번 논란을 놓고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당원들의 공세에 당 일각에서는 ‘존립 가능성을 위협받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정의당은 지난 1일 ‘젠더 문제의 논의를 위한 TF’를 구성하고선 홈페이지에 회의 결과 및 진행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당 관계자는 연쇄 탈당과 관련 “실제로 이렇게 많은 당원들이 탈당할 것이라곤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