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게로 가야하나 고민되지만
김연아 선수에 대한 이야기라 여기에 적어볼게요
김연아 선수만 보면 자꾸 눈물이 나고 그래요
왜 내가 이렇게까지 이러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요 이 사람 대단해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사람이고
전 세계가 여왕으로 칭송해 마지 않으며
온갖 방해에도 끝없이 빛을 발하는 사람
그 누구보다 힘들어도 괜찮다며 웃는사람
대단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 사람 이제 25살이에요
이제서야 인생의 꽃을 피울 나이에
이제서야 갓 사회에 발을 들일 나이에
어쩌면 저런 표정을 지을 수 있을까요
어쩜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대단해서 너무 대단해서
질투는 엄두도 못낼만큼 대단한데
너무 가슴이 아파요
그래서 그런가
김연아 선수 사진을 보고 기사를 볼 때마다
자꾸 울컥울컥해요
왜 이러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경탄인지 안타까움인지
아니면 둘 다 인지
가슴이 아리도록 아파요
그리고 내 가족 이외의 사람에게 처음으로
이 사람이 행복하기를 정말 온 마음을 다해 기도하게 되어요
눈물로 호소하고 싶을 정도네요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몰라서 여기에 하소연해봐요
그냥..김연아 선수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