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비가 억수처럼 내리던 날 전혀 예상하지 못한 날씨라 어쩔 수 없이 제 바이크를 타고 올 수 밖에 없었는데요.
처음 몇 Km까진 괜찮다가 푸드덕푸드덕하며 찐빠가 나고 전혀 출력이 나오지 않더니 결국 시동이 꺼지더라고요.
결국, 그날은 인도로 올라와서 바이크를 끌며 올수밖에 없었습니다.
뭔가 문제가 생겼다는 건 알았지만,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많이 왔고 제 바이크가 95년식 시티100이라
오래된 녀석이니 어쩔 수 없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비는커녕 건조한 날에 먼지만 풀풀 날리는 도로를 주행하다 노면이 젖어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약 50M 전방에는 살수차가 도로에 물을 뿌리며 지나가더군요. 아마 인근 공사 차량들이 자주 오가는 길이라
먼지를 씻어내기 위함인듯했습니다.
문제는 살수차가 뿌린 물 때문에 젖은 노면을 따라 200M쯤 왔을까요?
비가 오던 날처럼 제 바이크가 푸드덕거리며 출력이 떨어지는 겁니다. 다행히 바로 옆 차선으로 변경하여
시동이 꺼지지는 않았지만, 단순히 바이크의 노후 때문만은 아닌 뭔가 확실한 문제가 있는듯한데
도대체 어떤 게 문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