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내용이 신중해야해서 함부로 적기 어려운 주제가 오유에서의 보수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 뒤로는 매우 부정기적으로 글을 연재할 생각이 있습니다만.
먼저, 그전에 정말 궁금한 것 하나가 사드문제입니다. 그냥 한 가지가 궁금합니다.
'대안이 있는가.'입니다. 저는 사드문제의 해결이 보상과 안전성의 해결에 있다고 봅니다.
민가가 거의 없는 지역을 매입해서 안전구간을 만든다면 사실, 이 논쟁도 의미가 없지 않나? 하는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사드가 외교관계에 영향을 끼친다고 하는데,.. 그 문제를 제시하는 당사자인 중국이 압록강에 배치한 미사일과 흑룡강성에 배치한
레이더는 우리가 항의해야할 문제가 아닙니까? 사드에 있어 미국과의 관계가 우리가 없는걸 억지로 가져오는 수치라면
중국과의 문제는 삼전도의 치욕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압록강에 배치된 미사일은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습니다.
군에서는 사드의 대안으로 sm-3가 제시되었습니다. 이 역시 미국제입니다. 이번에 사드가 부산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이나 SLBM 문제에도 SM-3가 있다면 보다 유용한 대처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지스함에 레이더가 장착되어 있죠. 저는 이지스함의 레이더와 사드의 레이더간의 유해성 차이가 그렇게 심한가 의문이 듭니다. 이지스함의 국군장병들에 대한 논의는 왜 여지껏 언급이 되지 않습니까? 사드나 이지스 레이더나 탐지거리는 광범위 합니다.
마지막으로, SM-3나 사드가 없다면 우리가 북한의 미사일전력을 막을 방법이 있습니까? 기존의 대공체계는 사드나 SM-3랑 비교하는게 불가능할정도로 요격가능 시간이 짧습니다. 초반에 잡아야 하는데 사거리가 안되고, 고고도 요격도 불가능한 안습한 상황에서 사드나 SM-3이외의 대안은 무엇입니까?
우리나라 진보가 비판받아 마땅한 부분이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하다못해 대안의 가능성이라도 제시해야 합니다. 미제 무기의도입은 굴욕외교가 맞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포기하고 우리를 지킬 방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를 노리는 무기를 가진 나라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외교도 아니고 굴복이 아닙니까?
의견이 전혀 다른 글을 올렸기에 욕먹을 각오는 하겠습니다. 다만, 정말 이상한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대안이 없는 비판이 얼마나 공허한 문제입니까? 사드문제는 배치의 문제가 아니라 대화와 타협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글 쓰면 혹시나 분탕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는 했습니다. 이번 메갈사태가 아니었다면, 평소처럼 로그인조차 안하고 가끔 유머글이나 보고 갔을 그저그런 소프트 눈팅러입니다. 제가 가입하고 올린 첫글이 제가 고등학교 때 쓴 시입니다. 저, 고딩때는 촛불집회로 시쓰던 학생이고, 노무현대통령 서거 당시에는 광주 5.18운동 기념 행사 참가하고 서울로 올라오던 길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진보정치가 추구하는 가치관 역시 콘크리트 분들과 다름업다고 느꼈습니다. 정권창출만을 위한 정치를 하지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었습니다. 진보고 보수고 국민은 표뽑는 기계이며 지지층은 배신하지 않은 기본표가 되버렸습니다. 안철수씨가 새정치를 하기를 기대했지만 뭐... 호남인사를 끌어들여서 기존 정치의 확대판, 극단주의로 간 순간 국민당도 노답이라고 여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 무효표를 던지려고 합니다. 양비론적 포기가 아니라, 오로지 다수 국민의 무효표만이 정치권에 대한 우리의 심판이 될 수 있으리라 믿기때문입니다. 국민의 표가 변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는 광신적 사상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행복과 안전을 지켜주리란 믿음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증명해보고 싶습니다.
사드 이야기하다가 완전 딴 얘기로 새버렸네요;; 많은 비공과 비판을 예상합니다만 동시에 여러분의 생각을 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P,S 이번 글은 솔직히 감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다음 글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군대에 관한 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