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입올때부터 병장1호봉때까지 계시던 행보관님이 계셨는데 성격 진짜 불같은 분이셨다.
행보관님 당직때 저녁점호 마다 다들 털리기 일수였고 당직부사관은 다음날 교대도 못하고 청소미흡한 부분있으면 혼자 다 하고 교대하게끔 했다.
당직 아니시더라도 무조건 다음날 아침 교대전에 행보관님한테 신고하고 청소검사 받고 교대하게끔 했음.
나 역시 상병달고 같이 당직도 서보고 까이기도 엄청 까여보고 청소미흡으로 혼자 화장실 미싱하고 교대한적도 있고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았었다.
그러한 행보관님이 5사단 전차쪽으로 가신다고 발령 나시고 떠나시던 날 중대원 전체가 자진해서 내려와서 인사하게 되더라.
한명씩 악수하면서 덕담나눠주시고 나한테 웃으면서 (내 이름)야 나땜에 힘들었지? 고생했다. 라고 하셨는데 진짜 눈물나더라.
원사분이셨는데 진짜 일도 잘하시고 뒤에서 남모르게 정을 많이 주신거 같음 평소 병사들한테 보직명이나 당직부사관한텐 야 당직 이렇게 부르셔서 이름도
모를줄 알았는데 떠나시던날 내 이름 불러줬을때..어우..
지금도 생각난다 진짜 멋지신 분이셨는데.성원사님
그 다음 행보관은 진짜 멍청한 사람이었다. 같은 원사여도 비교 참 많이됐었다.
일도 안하고 업무 시간때 BOQ로 사라져서 퍼 자다오고 훈련 때 남들은 다 부대이동해서 없고 최소인력만 부대에 있었는데 걔네들 말에 의하면 부대이동 하자마자 행정반 테이블에 침낭깔고 들어가 누워서 계속 잤다고..
유명한 사건있었는데 물품구매한다고 읍내 나가더니 실외탈모하다가 헌병한테 걸려서 교보재로 사진찍히고 들어오더라 말도안되는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