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갈 == 일베로 생각하고 오래전부터 오유는 폐륜 범죄 옹호 및 집단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죠...
정말 엄청나게 불붙게 된 가장 큰 사유는 곰곰히 따져 보면..
정의당 문예위 부대변인의 논평이 이슈라기 보다는 논평 이후의 자기 합리화를 위해 제시한 것이
일베에서 오유를 공격하기 위한 오유의 조작 자료 제시 및 오유= 메갈의 동급 취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전 물론 여시와의 소모전, 일베와의 소모전, 국정원의 정치 공작등을 겪어오면서 오유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떠나 보내고.. 오늘의 유머라기 보단 오늘의 시사에 가까운 사이트가 되어갔는지 알기 때문에.... 동급 취급에 분노하여 글들을 올리긴 했지만.......물론 메갈의 본질을 알고 난뒤 더 분노 했지만...ㅋ
전 문예위 부대변인이 조작된 자료를 사용한 점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한다. 라는 한마디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이 있었으면 어느 정도 마무리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었습니다.
많은 오유분들에 반대를 먹으면서 어느 정도 쉴드도 각오 했었습니다.
" 정치를 하는 정치인이라면 소신을 밝혀야 한다" 는 쉴드도 가능했으며, 소신을 밝히고 유권자의 선택을 받으면 된다고 주장하며, 개개인의 판단에 맡기면 된다고 생각을 정리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초기 대응에 사과가 아닌 잘못은 없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논평이므로 철회한다는 어이없는 결정이 내려지면서.... 양측 모두에게 불붙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누구든 자존심이 있거든요... 특히 앞장서서 나서는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는 순간 끝이다 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다고 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갖다 붙이게 된다고 봅니다. 지식인 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실망하는 가장 큰 이유도 아는 범위내에서 갖다 붙이니 더 많이 갖다 붙이게 되고.. 그러니 어려운 말들을 써가면서 자신을 합리화 하게 된다고 봅니다.
정말 진심으로 말씀드리지만........ 어떠한 사건이 벌어졌을 때.. 그것이 자신의 실수였던 오해였던지 명확한 잘못이 있었을 때는 초기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바로 잡으셔야 합니다.
그렇게 못하다 보니 거짓이 거짓을 낳고..... 커피한잔이 10억짜리 뇌물이 되고....자꾸 자기 주장에 대한 합리화를 하다보면 박적박, 안적안, 여적여가 되는 것처럼 헤어나오지 못하는 수렁에 빠져버리게 된다고 봅니다.
그런 부분에 정의당 문예위 부위원장은 매우 안타깝고.... 안타깝습니다.
메갈에 있던 분들은 어라? 내가 잘못 생각했네.. 하고 탈퇴 해버리면 그만이지만....
그렇게 되더라도 많은 정당 정치인이든 지식인이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임을 알기에......
이제는 너무 멀리 와버린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