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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새벽녘 밤을 밝히는 시 - 백 서른 번째 이야기
게시물ID : lovestory_750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7
조회수 : 83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28 20:48:10
출처 : http://blog.naver.com/leeminhee647/220253303345
사진 출처 : http://avve.tumblr.com/
BGM 출처 : http://bgmstore.net/view/rGCkN



6.jpg

청원, 미련한 날



평소엔 무난하게 지나칠 수 있는 것도
마음이 울적할 땐 미풍에도 흔들려
온 가슴 불질러 놓고 뜨겁다고 웁니다






7.jpg

이해인, 시간의 선물



내가 살아 있기에
새롭게 만나는 시간의 얼굴
 
오늘도 나와 함께 일어나
초록빛 새옷을 입고
활짝 웃고 있네요
 
하루를 시작하며
세수하는 나의 얼굴 위에도
 
아침 인사를 나누는
식구들의 목소리에도
 
길을 나서는
나의 신발위에도
시간은 가만히 앉아
 
어서 사랑하라고
나를 채촉하네요
 
살아서 나를 따라오는 시간들이
이렇게 가슴 뛰는 선물임을 몰랐네요






8.jpg

이정하, 약속



언제라도 찾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 서 있겠습니다
낮선 기분이 들지 않도록
모든 것은 제자리에 놓아두겠습니다
기별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대는 그저
돌아오기만 하십시오






9.jpg

강인호, 나쁜 사람



참 나쁜 사람이더라 그대는
나를 떠났으면서도 그대 생각은
하나도 놓지 못하게 하더라






10.jpg

김경훈, 살다가 문득



살다가 보면 문득
안부가 궁금해지는 사람이 있다
어쩔 수 없이 비켜간 사람
다 읽지도 못하고 접어버린 신문처럼
그 마음을 다 읽지도 못하고 접어버린 인연

살다가 보면 문득
그 사람을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은 순간이 있다
산다는 것이 그런거야
혼자만의 넋두리처럼 흥얼거리다가
다시 펼쳐보는 앨범속 사진처럼
다시 걸어가보고 싶은 그 때 그 길 그 사람

붉은 노을에 기대어
조용히 물들어가는 저녁 무렵
그 어깨 그 가슴에 다시 기대어
한번 울어보고 싶은
살다가 보면 문득
그런 기막힌 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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