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월 20일 러시아 프라우다 온라인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만약 야누코비치가 요청한다면,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을 위해서 개입할 것이라 한다.
키에프에서 유혈극이 진행되는 동안, 크림반도에서 시민들이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분리독립에 대해서 토론했고, 러시아에게 크림반도의 러시아 연방으로의 편입을 청원했다.
얼마전 러시아 외무장관 라브로프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상황 안정을 위해서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고 발언했다. 이는 만약 야누코비치가 요청한다면, 러시아는 야누코비치가 질서 회복하는 것을 돕기위해서 무력 개입도 불사하겠다는 선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한다.
일부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무력 개입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러시아군이 신분을 위장해서 시위진압에 개입중이라는 의혹이 제기 중이다.
(왼쪽 : 2009년 4월 22일, 오른쪽 : 2014년 2월 21일)
2) 뉴욕타임스의 "대통령의 도주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미래가 어두워지다"란 기사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제2의 유고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야누코비치의 도주로 생긴 권력의 공백사태를 누가 채우게 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우선, 야당이 앞세운 새로운 지도부가 질서 회복 과정을 주도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매우 불길하지만, 우크라이나에 두개 혹은 그 이상의 경쟁하는 권력 체제가 수립될 가능성이 있고, 이는 분열된 민족을 유고슬라비아식의 내전으로 이끌 위험이 크다.
특히 후자의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은 지난 토요일 하르코프에서 야누코비치가 사임하지 않았고, 사임할 계획도 없고, 동부 우크라이나의 지지자들과 함께 앞으로 무엇을 할것인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야누코비치는 다음을 주장했다 : "나는 합법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이다. 지금 진행중인 사태는 만행,도적질 그리고 쿠데타다!"
한편, 우크라이나 남부, 특히 크림 지역은 러시아와 강력한 유대를 가진다. 크림 지역의 친러 정치인들은 키예프로부터 자치를 요구해 왔고, 심지어 자신의 정치적 열망에 대해서 모스크바에 보호를 요청하기까지 했다. 이미 러시아는 크림반도 흑해지역의 세바스토폴에 대규모 해군 기지를 운영 중이다.
만약 야누코비치가 동부 우크라이나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려 한다면, 우크라이나의 서부, 오랫동안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의 아성이었던 키예프의 우크라이나가 무력을 동원, 우크라이나의 분단,동서 분열을 막으려 시도할 수도 있다.
출처 : http://kk1234ang.egloos.com/2971058, http://kk1234ang.egloos.com/2971239
친러시아의 도시이자 우크라이나 사회주의 공화국의 수도였던 도시로 도망을 간 야누코비치.
야누코비치는 2010년 '독일의 소리'와 면담 중에 "친러시아 정책이 우크라이나를 분열시킬 것 같다는 우려가 있는데 이에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내가 두려워할 것으로 보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