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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당대표 경선, 그 싸움의 양상 이곳 시게에서는 어떻게 전개될까?
게시물ID : sisa_7503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통밀수수
추천 : 4
조회수 : 47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7/31 21:45:19
 
이번 더민주 당대표 경선은, 크게 보아 사실상 손학규 계를 그 기초로 하여 구축되어 있는 더민주 사쿠라 연합세력과 문재인을 보이지 않는 토대로 하여 형성되어 있는 더민주 민주화 연합세력간의 거대한 한판 싸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상당히 신기하고도 흥미로운 것은, 각기 두 세력을 대표하는 당대표 후보자가 각기 그들 내부 울타리 출신들이 전혀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묘하게도 현재의 구도상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대로 엄격하게 말한다면 김상곤 후보는 겉으로 보기에 사쿠라 세력들을 대표할 만한 인물이 전혀 아니며 오히려 약간 개혁적 성향을 띄고 있는 인물로 설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실상 그가 개혁적 울타리에서 놀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희한하게도 그 사쿠라 세력들을 오히려 그가 운명적으로 대표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에게는 그 운명이 참으로 얄궂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으며, 어쩌면 그에게는 그것이 정치적 불행의 씨앗일 수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추미애 후보 또한 그가 비록 민주화 운동에 이바지한 바 있다고 평가할 수는 있으나, 우리가 다 잘 알다시피 그는 친노친문 내부 울타리에서 성장하여 그것을 자양분으로 활동하다가 지금에 이른 정치인이 전혀 아닙니다. 도리어 그는 노 대통령 탄핵 주역으로 친노친문과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인물이며 또한 결코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인물로 보이는데도 마치 그에게 주어진 역사적 운명처럼 사실상 얄궂게도 그는 그 친노친문 세력을 중심으로 한 더민주 민주화세력을 대표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각기 이 두 거대한 세력은, 서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싸움을 위해 자기네를 대변하며 대표하여 싸워줄 최종후보자로 끝내 자기들 내부세계와는 별 상관도 없어 보이는 꽤 이질적인 인물을 그 최전방에 내세워 대결하게 된 셈입니다. 이는 실로 대단한 아이러니이자 기막힌 역설이며 흥미로운 현상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를테면, 용병대장을 자기들 맨 앞에 그 선봉장으로 내세우고 한판 전쟁을 벌이게 된 것이지요.
 
그러나 그 정황이야 어떻든 싸움판은 이미 마련되어 있고, 최전방에서 싸워줄 대표자도 아주 분명해진 셈입니다. 이제 그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하는 선택의 순간만 실질적으로 남아있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그 실질적인 선택 이전에, 이 두 세력이 서로 싸우고 다투는 양상이 웹상이나 이곳 게시판에서는 도대체 어떠한 양상을 띄고 나타날 것인가, 이를 우리가 어렴풋하게라도 한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분들은 이 두 세력간 싸움이 이곳 시사게시판에서는 과연 어떠한 양상을 띄고 나타나고 있으며 또한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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