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에 제 곁을 떠났던 친구가 생각납니다.
가끔 술에 취해 집에와서 제 방에서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떠오르는 가장친했던 친구...
한동안 연락이 안되고 마지막 통화한게 잘 아는 병원있나고 물어보았던 친구... 주위에 누가 몸이 안좋나???
그 때는 그렇게 대수롭게 생각안했었죠...
그 다음해 전 결혼을 하고 그 친구는 제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제 결혼전 수소문해 그 친구의 사망소식을 접했지만 저에게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었죠...
녀석들 딴에는 결혼하는 저에게 차마 이야기를 못했다고 나중에 실토하더군요...
신혼여행 갔다와서 친구들에게 잘 갔다왔다고 연락을 했을때 한 친구에게 그 녀석의 소식을 전해듣고 전 와이프 앞에서
통곡을 하며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처럼 술한잔 하고 집에 들어오면 그 녀석과 같이 술잔을 기울이던 기억이 납니다...
잘지내냐... 이 나쁜 새끼야...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