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로 두가지를 크게 깨달았는데.
1. 진보라는 타이틀이 씌워지면 실제 모습과 다른 이미지와 프리미엄이 덧 씌워진다.
일베와 다를바 없는 커뮤니티가 왜 이렇게 사방에서 고평가를 받고 있는 엄청난 존재가 된건가 의아하다면...
바로 여성주의 라는 것과 결부되는 순간 그렇게 된거죠. 그걸로 걸맞지 않은 프리미엄을 얻게 된겁니다.
근데 이런게 메갈 하나 뿐 일까요?
이번 문예위 포함 정의당 내부와 밖에서 진보인사로 알려진 많은 사람들...
그게 그들의 진짜 실력인지 진보라는 이미지로 그냥 얻은 프리미엄인지 검증해본적이 있어요?
실제로는 꽝인데 진보라는 이유로 맞지않는 대접을 받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 거라고요.
심상정만 해도 그렇습니다. 한 일이 뭐가 있길래 그동안 진보의 여신처럼 대접을 받은 건가요?
당장 오바마, 노무현의 연설과 심상정 발표문을 비교해 보라고요.
실제로는 그 정도의 실력 이었던 거죠.
2. 진보라는게 위험 할수도 있다.
이번 논란은 하나의 질문으로 요약됩니다. - 상황에 따라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할수 있는가?
거의 모든 진보언론들이 그렇다 라고 기사를 쓰고 있어요.
역사적으로 수많은 똑똑한 진보주의자들이 참여한게 러시아, 중국, 북한의 혁명인데 왜 하나같이 끝이 스탈린, 모택동, 김일성인지 의아하지 않아요?
그 이유는 바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한다" 라는걸 투쟁 수단으로 신봉했기 때문이죠.
가깝게 보면 통진당이 깨진 이유도 그거고요. 더 가깝게 보면 남편을 동원해 기사를 쓰게 하는것도 그런거죠.
이들이 보면 메갈이 뭔짓을 해도 페미니즘이 목적이라고 하는 순간 문제가 없는것이 됩니다.
무슨 칸트에 니체에 동원해 가면서 하는 소리는 딱 엘리트 진보의 니가 뭘 알아 하는 소리죠.
이게 바로 그들이 오바마나 노무현과 달리 감동을 못주는 이유죠.
결론은 지금의 진보주의자들에게 나라를 맡기고 수십년 지나보면 결국 김일성 또 나온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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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은 일베 수준" 과연 온당한 평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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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면 누군가는 '그래도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반박하겠지. 그 말은 그 사람의 머릿속 즉 '관념 속에서는' 맞는 말이야. 그러나 머릿속 밖에 엄연히 존재하는 현실로 끄집어내는 순간 '목적의 차이에 주목하지 않고 윤리적 평가를 내릴 수도 없다'는 재반박에 부딪혀. 윤리학자 칸트의 표현을 빌리면 '내용 없는 형식은 공허'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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