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팍하고 고된 현실 속에서 마치 마법처럼 눈앞에 나타난 스타에 눈물을 터트리는 가족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한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FOX TV의 새로운 리얼리티 프로그램 '노크 노크 라이브(KNOCK KNOCK LIVE)' 첫 번째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스타가 사연을 보낸 시청자 집을 방문하는 이 프로그램의 첫 번째 게스트는 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David Beckham)이었다. 설레는 표정으로 자신의 집을 방문한 베컴을 발견한 멕시코의 곤잘레스(Gonzalez) 가족은 놀란 듯 환호하더니 이내 눈물을 터트렸다. 사실 이 가족의 아버지는 베컴의 열렬한 팬으로 왕년에 축구선수를 꿈꿨지만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꿈을 접고 건설 일용직에 뛰어들었다. 사연자 가족의 안타까운 사정을 알게 된 베컴은 가족에게 10만 달러(한화 1억 1,704만 원)와 아이폰을 선물하고 그들의 10년치 전화 요금을 지불하겠다는 뜻을 밝혀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베컴은 "당신의 가족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얼마나 단단한 가족인지 들었다"며 "열심히 살아가는 당신들을 알게 된 것은 내 인생에 큰 행운"이라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