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미니언 모은다고 햄버거 먹고싶으면
꼭 해피밀 좀 먹어달라고 해서
맥너겟 해피밀하고 치즈버거 해피밀을 시켰어요.
예상시간에 배달이 딱 맞춰서 왔는데,
연세가 어느정도 있으신 분이 배달을 오셨어요.
60대 중반은 이상 정도.
그런데 오시자마자
" 아이구 늦었지요! 빨리 오고 싶었는데.."
그래서 너무 놀래서 제가
" 아니에요 시간 딱 맞춰 오셨어요! 퇴근 시간이라 차가 많지요?"
그래도 계속 미안하단 표정으로
"차도 많고 비도 오고~ "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제가 문 닫힐까봐 문짝을 몸으로 고정시키고 있었는데,
"내가 문 잡고 있을께~ 이거 받고 들어가~"
하시면서 햄버거를 주고
한쪽 발로 현관문 잡아주시면서 카드를 받고서는
"서명만 해줘으잉~"
(충청도 사투리 입니다)
"맛있게 먹어으잉~"
하시며 손을 흔드시면서 활짝 웃으셨어요
조심히가세요 라고 인사 하는데 왤케 맘이 짠한지 ㅠㅠ
나이도 있으신데 아르바이트 하시구..
열심히 사시는 모습에 멋져보이시면서 맘이 아프네요..
이제부터 날씨도 고려하고 출퇴근시간 고려해서 시키던지
직접 사먹던지 해야겠어요 엉엉
목이 매이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