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시루떡
게시물ID : lovestory_749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2
조회수 : 49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24 13:42:46
시루떡
 

집안에 큰일이나
즐거운 일이 있을 때
시루떡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팥을 삶고 쌀을 불려 가루를 만들어
삼베 천을 깔고 쌀가루 한 쾌 팥 한 쾌
이렇게 번갈이 쾌쾌히 담아 만든 떡입니다.
 

떡을 찔 대는 장작불을 지피면서
시루에서 김이 새지 않도록
보면서 떡을 쪘었습니다.
 

한참 장작불을 지피다가
어느 정도 떡이 익으면
불을 약하게 했습니다.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행사가 다 끝나면 한 조각씩
신문지에 싸서 나누어 주었습니다.
 

집으로 가지고 간 떡을 식구들이
먹으면서 오늘 잔치에 대하여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옛 부터 전해오는 음식으로
지금도 골목 시장에서 쉽게
만나고 사먹는 음식입니다.
 

떡 싫어하는 사람 별로 없어
지금도 집집마다 큰 행사에
팥 시루떡을 준비 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떡을 만드는
사람들의 정성은 대단하고
먹는 사람도 노력을 압니다.
 

떡을 먹는 날은 왠지
즐거운 마음이 솟아나고
부담 없이 즐겁게 먹습니다.
 

우리의 전통 음식 떡을
요즈음 시대에 맞게 만들어서
젊은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서구식으로 만든 음식을 즐기는 요즈음 젊은이들도
새로운 모습으로 맛을 가미한 우리 전통 떡을 찾는다고 합니다.
 

떡으로 생일 케익도 만들고
축하 케익도 만들어 젊은이들
큰 인기를 모우고 있다고 합니다.
 

떡은 예나 지금이나 시대를 초월하여
우리들의 입맛을 이어주고 지켜주는
역사와 전통의 귀한 음식입니다.
 

여러 가지 떡 종류 그 중에
송편 인절미가 제일 많이
만들어 먹는 떡입니다.
 

백설기 절편 가래떡
꿀을 찍어 먹는 꿀떡도
참으로 맛있는 떡입니다.
 

떡 하면 고향의 어린 시절과
넘치는 사랑의 어머니가 생각나고
꼬부랑 허리 굽은 할머니가 생각납니다.
 

철부지 어린 시절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면
마을 입구 까지 나와서 기다리던 우리 할머니를
꼬부랑 할머니라 놀리던 친구들이 참 미웠습니다.
 

할머니는 흙 묻은 내손을 치맛자락으로 닦아 내고는
가지고 온 금방 찐 따뜻한 옥수수나 감자를 손에
들려주시면서 배고팠지 얼른 먹어 하셨습니다.
 

할머니는 내 말은 무엇이든지 들어 주셨는데
버릇 나빠진다고 아버지가 아무리 말려도
예쁜 내 새끼 하시며 감싸 주셨습니다.
 

할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자란 탓에 도덕적인
기본예절 문제로 고생 좀 했습니다.
 

무엇이든지 내 하고 싶은 대로 했다가
윗사람들에게 꾸중 또는 혼나기도 하고
사회생활에서 고치느라 힘 좀 들었습니다.
 

시루떡이 오늘을 사는 우리 생활에 크고 작은 영향을 주며
이웃과의 즐거움도 아픔도 모두 모여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골목 시장에서 팥 시루떡을 사오면서 옛날에 잘 담아두었던 추억을 잠시 열어 보았습니다.
추억은 언제나 들여다보기만 하면 가슴 한 쪽이 찡해지는 마술 같은 그 무엇이 있습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