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덧글란이나 기사를 살펴보면 생각보다 의견이 연아쪽으로만 기울어져있지도 않습니다.
보니까 3:2 정도에요. (물론 사람들 의견이 다 같을 순 없으니 그렇게 이상하진 않죠. ㅋㅋ)
3 연아가 나았다 : 2소트니가 나았다 (더 생동감 있다느니, 프로그램 전체 기술적 난이도가 높다느니 하는 이윱니다) 이런 비율이요.
짜증나는건 연아는 기술은 그냥 그런데 예술성으로만 밀고나가는 선수인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지지자도, 그 반대파도 똑같이 말이에요.
미국인들도 제대로 이루지도 못할 객관성 되게 좋아하죠 ㅋㅋ
그래서 이 사람들이 하는 말이 시합에서 예술성을 논하는건 너무 주관적이지 않느냐는거죠.
연아가 그냥 보기엔 더 예술적으로 보이더라도 그건 주관적인 문제이고,
피겨는 예술이 아니라 그냥 스포츠고 이건 객관적으로 (?ㅋㅋ) 기술을 보고 판단해야된대요.
그리고 소트니코바 프로그램이 더 어렵지 않냐는겁니다 ㅋㅋ
뭐... 그래요.ㅋㅋ위와 같은 의견은 제가보기에 여러모로 문제가 있어보이지만 그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죠.
근데 저는 저 의견에 동의할 수가 없네요. 여러모로요 ㅋㅋㅋ 러시아계가 덧글썼나?
그리고 페북보다가도 암걸리는줄 알았어요 ㅋㅋ
중국애들 4000명이 좋아요 한 글이 올라왔길래 읽어보니
'신문을 봤는데 일본의 미소녀 (?) 아사다마오가 눈물을 흘리는 사진이 있었다. 나는 마음이 아팠다' 로 시작이 되더군요.
한국 일분 뿐만 아니라 중국애들도 이런 쓸데없는 픽션 라이벌 구도에 관심이 어지간히 있었나봐요 ㅋㅋ
중국에서 인기가 있었던가....
그런데 본문은 결국 한일 두 스케이터가 23살밖에 안되었지만 긴 시간 고통과 고뇌를 참아가며 아름다움을 완성시켜 빙판에서 꽃피우거
어쩌고 저쩌고
제가보기엔 딱 페북용 감성팔이 글이긴 했는데 본문은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덧글도 쭉 훑어보니 별거 없었는데 그 중에 ㅋㅋ
일본 트위터리안이 '마오 시합중 눈물 흘리는 김연아' 라고 써서 트위터에 올린걸 인용해놨더군요.
어쩌라구?ㅋㅋ 연아가 점수 집착이 심하단거야? 배려가 없단거야? ㅋㅋ 게다가 내용도 순 거짓말...
거기에 덧글 읽어보니 '그게 아니라 김연아 은메달이 확정되고 운겁니다' 라고 '정정' 해주는 놈도 있더라구요 ㅋㅋㅋ
오유에 보니까 nbc에서도 연아가 마치 금메달 못따서 운것처럼 sns에 올려놨던데
정말 이렇게밖에 생각이 안드나요...?
받아야 마땅할 금메달 대신 은메달을 받은 연아의 상황에 분개하고 상황을 바꿔보려고 노력하는건 우리죠. 그리고 이건 올바른 반응이구요. ㅋㅋ
저는요 연아가 은메달 못따서 분해서 눈물을 흘린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아마 금메달을 땄어도 흘렸을 눈물이죠. 그 오랜시간 먹고싶은것도 못 먹고 23살 아직 어린나이에 고통을 견디면서 소치까지 와서
(점수가지고 장난친 놈들은 다른 차원의 문제) 빙판에서 자신이 후회없을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고 벤쿠버 올림픽 끝난 다음에
소치 올림픽도 출전하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꿈꿔왔을 순간인데 저는 상상할 수 없을만큼 벅찼을 것 같아요.
본인이 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었을거에요. 인터뷰에서도 메달색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구요. (올림픽 출전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죠...)
물론 이런 멋진 연아라서 이번 일에 더 화가나고 연아가 안타까운거죠.
그런데 마치 연아가 그딴 장난질떄문에 휙휙 바뀌는 거지같은 소치 올림픽 메달색때문에 분하고 억울해서 징징거리는 전형적인 한국 혹은
아시아인이라는 듯이 써놓다니... 분해 죽겠어요!
물론 어린 선수들의 꿈의 무대를 바깥에 있는 권력과 돈을 가진 사람들이 장난감처럼 멋대로 휘저을 수 있다는게 더 분해요!
아, ㅋㅋ 그리고 이 덧글중 또 하나는 중국 언론 기사 링크를 걸어놨는데
연아가 갑자기 떠오른데는 이유가 있다. 배후가 있어서지!
라면서 정몽준이랑 같이 있는 연아 사진을 ㅋㅋㅋ야 이 돼지들아 차라리 배후가 있어봤으면 억울하지나 않지1!!!!이럴거면 관심 그냥 꺼줘!!
아 세상 재밌다 ㅋㅋㅋ 위장약 먹고올게요ㅋ
열받아서 막 쳤더니 생각보다 잡소리가 기네요 ㅋㅋ 죄송해요 이거 클릭해주실지도 모를 몇몇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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