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BGM] 사랑의 시 - 백 스물 여섯 번째 이야기
게시물ID : lovestory_748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7
조회수 : 72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21 12:43:26
출처 : http://blog.naver.com/link2009/150118068400
사진 출처 : http://taming-the-tiger.tumblr.com/
BGM 출처 : http://bgmstore.net/view/88tmY



6.jpg

용혜원, 이 세상에 그대만큼 사랑하고픈 사람 있을까



이 세상에 그대만큼
사랑하고픈 사람이 있을까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내 마음 송두리째 사로잡아
머무르고 싶어도
머무를 수 없는 삶 속에서
이토록 기뻐할 수 있으니
그대를 사랑함이 나는 좋다

늘 기다려도 지루하지 않은 사람
내 가슴에 안아도 좋고
내 품에 품어도 좋은 사람
단 한 사람일지라도
목숨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눈을 감고 생각해 보아도
그대를 사랑함이 좋다

이 세상에 그대만큼
사랑하고픈 사람이 있을까






7.jpg

전현숙, 사랑하는 사람에게



난 심각하게 물었던 건데
감당할 수 없는 소유가 될까
두려웠던 걸까
아니면 마음의 고백으로 인해
집착의 소용돌이에서
신음할까봐 그랬던 걸까
그저 엎드려 받는 절이라도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따스한
당신 목소리로 마지막 사랑이라
너는
내 마지막 여자라는
말 간절히 듣고 싶었다
더 깊이 사랑하면서
갈망하게 된 당신 품인데
허탄한 운명이 되지 않기만을
광풍에 밀리는 안개 같은
인연이 되지 않기만을 바라면서
당신의 마지막 운명
영원한 사랑이길 간절히 열망하며
기도하고 있다면 지나친 나의 욕심일까






8.jpg

김설하, 우리 사랑하는 날에



그대와 함께 걸었던 길
어둠속에서도 환했던 것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 섞여 그대가 한발 앞서 가도
사람들에 밀려 그대가 한발 뒤쳐질 때도
아무 말 하지 못하고
그저 나란히 걷기만 해도 좋습니다

보고 싶었다는 말 전할 수 있어 행복하고
사랑한다는 말 들어서 행복한
그래서 언제까지나
우리는 사랑할 사람입니다

시간은 멈출 줄 모르고 흘러
그대와 나 돌아가야 할 시간
등 보이고 싶지 않아도 우리는 못내 돌아섭니다

그대를 두고 돌아오는 길은 늘 깜깜하지만
가슴은 따뜻하고 환하기에 쓸쓸하지 않습니다
나를 보내야하는 그대를 생각하면
헤어짐이 진정 가슴 아프지만
다시 만나는 날 손꼽으며
기다림이 슬프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9.jpg

이윤숙, 길들여진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길들여진다는 것이
그런 것이 아닐까

길들여짐으로써 편안해지는
그래서 기대고
싶어지는 것이 아닐까

부부가 그렇고
친한 친구가 그렇고
길들여진다는 것은
오랜 시간 서로를 알아간다는 것

그러므로 이해의 폭이
용서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

눈빛 하나로도 몸짓 하나로도
알아차리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

끄덕이는 믿음이 생긴다는 것
길들여진다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닐까






10.jpg

조병화, 공존의 이유



깊이 사랑하지 않도록 합시다
우리의 인생이 그러하듯이
헤어짐이 잦은 우리들의 세대
가벼운 눈웃음을 나눌 정도로

지내기로 합시다
우리의 웃음마저 짐이 된다면
그때 헤어집시다
어려운 말로

이야기하지 않도록 합시다
당신을 사랑하는 나를

얘기할 수 없음으로 인해
내가 어디쯤 간다는 것을

얘기할 수 없으며
언젠가 우리가

헤어져야 할 날이 오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사랑합시다
우리 앞에
서글픈 그 날이 오면

가벼운 눈 웃음과
잊어도 좋을 악수를 합시다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