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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갤문학선 : 꼼딩, 병원가다
게시물ID : starcraft_235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idovelist
추천 : 13
조회수 : 85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9/07/23 14:27:38
KTF 숙소의 아침.

찬스막 벅스막 프녕호 안상턱 고강민 배병우 등등 다들 일어났네요.

어? 이영호가 안 보이네요?

침대에서 통 일어나지를 못합니다.

찬스막이 가 봅니다.

"영호야 일어나야지.............어?!"

영호 몸에 열이 있군요. 게다가 눈빛이 풀렸습니다.

"영호야 괜찮니??"

영호는 대답을 못합니다.

다들 당황합니다.

"감독님 영호가 아파요"

감독님도 당황했군요.

".......얼른 업어라 병원에 데리고 가자."

병원에 간 영호는 종합 검사를 받습니다. 의사가 어리둥절해합니다.

"보호자 분 계십니까?"

"저 얘는 프로게이머인데 전 감독입니다. 일단 저한테 말씀하시죠."

"그렇습니까. 이영호군이라고 했나요? 환자분 상태가 이상합니다."

"..........예?"

"검사상 소견이 모두 정상입니다. 분명히 증세는 있는데 원인이 없어요."

"...............어쩌죠......"

"정신적인 문제 같습니다. 정신과 의사와 상담을 해보세요."

결국 정신과 의사와 마주하는 영호.

정신과 의사가 여러가지 검사를 시행합니다.

"흐음, 이거 참."

"왜 그러십니까 선생님 영호에게 무슨 이상이라도?"

"환자분이 92년생이시죠?"

"네....맞습니다만........"

"정신 분석 결과, 정신적으로 문제가 많이 드러났습니다."

"...............네?"

"입시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스트레스가 지나치게 쌓였습니다. 게다가 주변 사람에 대한 적대감을 갖고 있군요."

"저...이 애는 프로게이머라서 대학 입시를 안 치르는데요."

"그래요? 연습량이나 출전 횟수가 지나친 것 같습니다."

".......어떡하면 좋습니까?"

"최면 치료를 시행해보죠. 혹시 환자분이 유독 그리워하는 시절이 있습니까?"

그리워하는 시절이라............

영호는 의사의 인도에 따라 최면에 들어갑니다.

...................영호의 눈에 익숙한 얼굴들이 보입니다.

"영호야, 오늘 출전이구나. 괜찮아. 형이 이겨줄테니까"

".....정석이 형"

정석은 영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듬직하게 씩 웃습니다.

"무슨 소리야. 결승을 제일 많이 가봤던 내가 에이스지"

홍진호가 특유의 간지나는 미소를 짓습니다.

"어쨌든 에결은 내가 나가겠지"

강민도 웃습니다.

영호의 눈에서 눈물이 흐릅니다.

-끝-

박찬수와 정벅자는 혹시 스갤을 눈팅한다면 이 글을 읽고 반성합니다. 


출처; 디시인사이드 스타크래프트 갤러리
원작자; ㅁ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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