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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선생님의 연아를 위한시
게시물ID : lovestory_639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그미족
추천 : 4
조회수 : 4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2/21 21:04:36
  
   

버들가지 물이 오르듯 부드러운

네 몸사위를 볼 적마다 

춤꾼은 원래 자기 장단을

타고난다는 말이

퍼뜩퍼뜩 들곤 했었는데

으뜸을 잃어버리고도

웃는 너는 썼구나

예술은 등급으로 매기는 게 아니라구
……
오늘의 이 썩어문드러진 문명을

강타해버린 너 연아야
……
얼음보다 더 미끄러운 이 현실에서

마냥 으뜸 겨루기에 내몰리는 우리들은

이제야 너의 그 미학에서

한바탕 커다란 울음을 배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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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http://www.hani.co.kr/arti/sports/sports_general/625301.html?_fr=s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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