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헬스트레이너가 '몸꽝'이 된 사연 비만인 고충 느끼고자 50kg까지 늘려
새해 목표로 '살찌기'를 선택한 후 엄청나게 먹어댄 호주의 한 헬스 트레이너가 5개월 만에 120kg이 넘는 거구가 됐다. 하지만 이제 그는 다시 예전의 몸매로 돌아가기 위한 '다이어트'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20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이 전했다. 호주의 멜버른 브런즈윅 지역에 있는 한 헬스장에서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는 폴 P.J. 제임스(32)는 도쿄와 밀라노에서 패션쇼 모델로 활동할 만큼 완벽한 몸매의 소유자였다. 평생 건강한 몸매를 유지해온 제임스는 헬스장 트레이너로 일하면서 배 나온 비만인들이 왜 살을 잘 빼지 못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결국 비만인들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 새해 목표를 '살찌기'로 정한 제임스는 살찌기 쉬운 음식들만 골라 먹기 시작했다. 일부러 낮에 잠을 청하는 등 살찌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 이 소식은 지난 2월 외신들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79kg의 훌륭한 몸매에 남부럽지 않은 '식스팩'까지 가졌던 제임스가 점점 배가 나오기 시작하는 모습은 주위의 '주의'를 끌기에 충분했다. 이제 127kg까지 체중을 늘리는 데 성공한 제임스는 다음달 1일부터 올해 크리스마스까지 운동과 식이요법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시 본래의 몸매로 돌아가 보겠다는 것. 하지만, 현재 살이 찐 제임스는 몸이 무거워져 무기력과 피곤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지방이 없는 살코기와 구운 생선, 채소 등을 먹던 식성도 이제 단 음식과 고칼로리 식품들을 선호하는 식성으로 바뀌어 버린 상태. 이제 그가 크리스마스까지 다시 '살빼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옆에서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