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미건조한 듯 던지는 것으로 시작하는 시사인입니다.
1. 냉정함과 의문 제기
얼핏보면 감정 표현을 자제해 텁텁해 보이나 실은 이 기사에서 전하는 내용 핵심은 '치밀하게 계산되었다'는 사실 확인 입니다. 즉 지금 사태 배경에 전략적 기획이 있다는 사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결말에 있어 우회적이지만 담담하게 '전략의 유효성이 지속될까?'라는 의문을 던지며 메갈 내부의 계층 분리와 갈등에(전략그룹 vs 전파자그룹 vs 신규유입군) 시선을 고정합니다.
2. 시사인의 이빨 드러냄과 두려운 이들
따라서 시사인의 르포 정신이라면 당연히 '그럼 누가?'라는 질문을 이미 던졌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파볼 타겟이 여성 단체, 주류 여성 운동가들이 되지 말란 법이 없다는 의미이며 정치공학적 계산을 따른 정치 이해 당사들도 바라볼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사입니다. 그들에게 있어 이 기사는 근간에 가장 충격적인 이슈일 겁니다. 기존의 입진보 언론들과는 결이 사뭇 다르고 컨트롤되지 않는 이가 물었으며 간접적으로 '파본다'라는 의미를 전달했으니까요.
기다리면 꽤나 재미있는 구경 할 수도 있겠습니다.
작년 기사를 이제 보고 적었네요. 그래도 글을 게시했으면 책임을 져야하니 본문은 취소선 더하고 놔두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