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어난 지 한 달쯤 됐을 무렵 설씨 등은 아이가 계속 우는 문제로 다툼을 벌였다. 그러다 설씨가 박양에게 "아이를 죽이자"고 말했고 박양도 이에 동의했다.
설씨는 박양에게 망을 보라고 시킨 뒤 아이를 죽이기 위해 냉장고 냉동실에 넣었다. 그리고는 둘이 함께 근처 술집으로 가 술을 마셨다.
술을 마시고 돌아온 두 사람은 아이가 아직 죽지 않고 냉장고에서 계속 우는 소리를 들었다.
설씨는 아이를 냉장고에서 꺼내 목을 조른 뒤 다시 냉장고 냉동실에 넣고 또 다시 술을 마시러 나갔다. 아이는 그 사이 질식과 저체온증으로 숨졌다.
2심 재판부는 설씨가 초범이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2년으로 다소 형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