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차떼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설치는 이유는 쇼를 잘하고 앞에서 지지자들을 (앞에서만)비하하지 않은 덕분이었고
(물론 개개인 차원에서 보면 비리마스터 김충환의 "감히 시민이 국회의원에게"라는 초유의 망언도 있었음)
더민주가 수많은 탄압과 공격에도 무너지기는 커녕 아직도 건재한 이유는
풀뿌리 시민운동과 현장에서 잔뼈굵은 운동권들을 흡수해서 스스로의 채질을 바꿨다는 점에 있습니다.
그런데 정의당을 대표로 하는 진보정당들? 이놈들은 말만 민중을 외칠 뿐이지 민중들 사이에서 흙묻어가며 행동하지 않습니다.
그저 해온 일이라면 진보라는 이름으로 스승노릇 하며 오지랖 넓게 참견하고
제1야당을 방패막이로 삼으면서 틈틈히 뒤에서 칼빵놓는 짓거리도 서슴치않고
더민주가 부산에서 활동한 풀뿌리 정치인들로 부산지역의 변화를 불러왔을때
이들은 운동권 시절의 폐쇄적 카르텔을 강화시켜나가며 스스로 변화의 가능성을 차단해왔고
그 결말이 바로 이번 사태로 나타난 겁니다.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이제 진보의 희망은 더민주뿐이에요
죄다 썩은 상황에서 싸그리 불태우고 새로운 토대를 만들지 않는이상 저는 이렇게 주장할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