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번 사태의 원흉은 메갈이고 정의당 내에 동조하는 세력들인데 그걸 참여하여 바꾸기보단 탈당과 욕으로만 대응하는 모습.
그저 정치도 하나의 자본주의 상품인 것처럼 생각하면 확실히 시민이 우위에 있는 것처럼 느껴져서 많은 위안이 되나보죠??
저부터 반성되는 건 일찍이 정의당에 가입하여 당비를 내고 있었지만 내부에 참여하진 않았다는 것이죠.
결국 시민 개개인이 참여하여 올바른 정치로 이끌어갈 수 있다는 것이 다시 한 번 드러났네요. 뭐 투표만 해도, 당비만 내도 참여다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그걸로만 바뀌었다면 새눌당도 바뀌었을거고 민주당도 좀 더 나았을겁니다.
개인들의 바람이 모여 정치집단 정치의견이 된다면, 메갈은 그런면에서 잘하고 있는 듯 싶네요. 메갈과 일베가 사라지게 만들고 싶다면 싸우고 사회에서 판을 치지 못하게 해야하는데 그건 온라인으로만 가능한게 아닙니다. 일베의 배경에는 새눌당이 있듯이 메갈 배경에는 페미나치 단체들이 있죠. 정의당의 몇 일간의 행보가 잘못되어 욕할 순 있지만 지금처럼 그냥 정치 소비자인 것처럼 버린다면 뭐가 남나요??
저는 새눌당은 매국당이라 상종도 하기 싫고 민주당은 제2의 기득권 새눌당이라 싫습니다. 정의당이라고 안 더럽고 내부 기득권도 없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토론을 할 수 있는 진짜 서민에 좀 더 가까운 정당이라고 봅니다.
오랜시간 노동 운동을 하신 분들도 실망한다고 글을 남기고 탈당을 할까 고민한다고 한 걸 보니 너무 안타깝습니다.
결국 다 따지고 보니 저도 찍을 당이 없네요. 그래서 저는 정의당 모임에 들어가서 토론해보려고요.
이번 사태를 보면 정의당은 오히려 더민주보다 작아서 더 버리기 쉽구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새눌당 병크를 보고도 포기할 수 없듯이 진보는 더민주를 포기하긴 어렵던데 제3정당은 병크 한방에 무너지네요.
결국 나름 상식적이라는 오유저 대부분은 찍을 당이 있는지? 더민주 병크가 정의당 병크보단 낫다라고 생각되는건지...
정치 소비자는 그저 정치 시장에 휘둘릴 뿐입니다. 새로운 당을 만들든 있는 당을 바꿔야 시민의 상식이 정치인 상식이 됩니다. 이것만은 잊지 마시길...
정의당 모임을 회피해왔는데 가야할 이유가 생겼군요. 그간 정의당이 잘해오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못한다면 들어가 싸워야겠지요. 이게 그래서 새눌 찍을거야? 라는 건방진 놈을 끌어내릴 힘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