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도 참담합니다.
정의당이 메갈이라니 누가 감히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하지만 우리의 비례표, 우리의 정당가입을 후회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17대에 이명박을 찍었습니다. 4대강 만큼은 대선용 뻥칸줄 알았어요..
그러나 그 선택을 후회하진 않습니다. ㅈㄷㅇ을 찍었다면 과연 달랐을까? 전 자신없어요. 지금까지 와서 보면 더더욱이요
우리는 많은 젊은이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었고 정치의 장으로 데려왔습니다.
또 우리 스스로가 정당에 가입해 더 적극적으로 의사개진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변화하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침착하게 움직입시다.
심상정 의원.. 저도 정말 실망이 큽니다
하지만 심의원이 맞는 소리를 할때도 너는 성차별주의자니까 난 동의못해 라고 해선 안됩니다.
이종걸의 당 흔들기가 너무너무 싫었지만 마지막 필리버스터 발언대에서 보여준 모습은
적어도 박모씨의 그것과는 달랐다고 생각합니다.
잘못했을때는 비판하더라도 잘했을땐 박수쳐야하고 필요할땐 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것들은 감정적으로 치달아선 안됩니다.
많은 이슈들에 있어 당사자들은 그들의 이해타산에 따라 움직입니다.
진보진영이 타도보수를 외칠땐 함께가다가도 상황이 좀 괜찮아질만 하면 이렇게 이합집산하는것도
다 그들의 이해타산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이합집산합시다. 이해타산에 따라 움직입시다.
다만 그 이해가 상식과 정의가 되도록 합시다.
실망과 한탄과 그리고 일부의 욕설은 자중을 하고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합시다.
정의당을 떠나려는분도, 여전히 지지하는 분들도 다 스스로의 냉정한 판단에 따라 움직였으면 좋겠습니다.
그 방향이 우리를 포함한 모두가 더불어 행복해질 수 있는 방향이라면
마지막엔 우리가 결국 다시 만나게 될거라고 믿습니다.
결국 우리가 다시 만났을때 우리 아이들은 지금보다 나은 세상에 살고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