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16일
"야 뭐 할만한 게임 없냐?"라는 지인의 물음에 아무 생각없이 "월오탱이 요새 잘나간다던데?" 라고 대답한걸 계기로 설치
설치 하는 동안 인터넷에서 자료를 뒤적거리던 중 독일 테크 끝자락에서 레오신을 영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음
독일의 과학은 세계 제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일!
그렇게 2013년 11월 16일, 미래의 독징징이 탄생함.
자신만만하게 첫 게임을 시작했으나,
독간지의 정신이 너무 앞선 나머지 전차 선택하는 것도 잊어버렸다는 사실에 유체이탈.
꿈도 희망도 없는 미제 쇳덩이를 눈앞에 두고 대뷔전에서 주포 한발 못쏴보고 넋놓고 방황하다 폭사.
어째서 이겼는지도 모름.
이후 정신을 가다듬고 독일 전차를 선택해서 진행했으나, 3판동안 색적도 제대로 못하고 주포 사격 5회 중 유효타 1발.
그 주제에 레오신을 영접하기 위해 숙련자 용인줄도 모르고 망설임도 없이 1호전차 테크를 탐. 미친듯.
이후, 불타오르는 차접지몽을 경험함. 내가 전차이고 전차가 난데...
이윽고 시간이 지나 11월 20일,
룩스로 첫 전차 에이스 달성. 이루 말할 수 없는 기묘한 기분으로 인해 전투 결과창에서 스샷 찍는 것도 잊어버림.
독징징이니까 여기서 징징좀 해보자면, 룩스 차체 크기좀 줄여주세요. 징징.
그러나 사람 욕심은 끝도 없는 것, 경전이 날고 기어봐야 가차없는 고폭탄 한발이면 끝난다는 사실에 좌절함.
월오탱을 모종의 이유로 몇 일간 떠나 있던 동안 깊이 고심한 끝에,
88mm의 부름에 이끌려 티거 테크로의 외도를 결심함. 레오신이시여 저를 용서하소서!
결국 티거 테크를 타기 위해 4호 전차에 입문. 스톡의 고난을 넘어 자애로우신 105mm와 만나다.
구입 다음날 1급 달성,
이후 첫 사신,
다음날 에이스 달성까지 승승장구 했으나,
기세를 몰아 도달한 Vk 36.01에서 레오신을 배신한 천벌을 받음.
전부 최종부품을 쓰는데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승률이 30%에서 노는 경험을 함.
결국 초심으로 희귀하기로 결심했으나, 일상생활의 여러 장벽에 막혀 2주에 가까운 시간이 지난 후에야 복귀.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전투에 임하...
긴 개뿔 등짝만 보이면 미친듯이 분풀이 하듯 갈겨댐.
결국 첫 탑건을 손에 넣다. 감격 감격.
근데 왜 에이스는 같이 안주는 걸까...
레오신이시여 조금만 봐주세요. 외도는 티거까지만 할게요...